▲ 조별리그 초반 스리백 전술 호평한 언론 보도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적인 사례가 체코전 이후 "이런 이유 때문에 감독이 주요 대회에서 거액의 연봉을 받는 것"이라는 BBC 축구 해설위원 클린턴 모리슨의 발언을 인용한 보도입니다.
SBS,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한국경제,
매일경제,
연합뉴스TV,
MBN 등은 이 발언을 인용하며 홍명보 감독의 체코전 당시 손흥민 선수 교체와 오현규 선수 투입 등 선수 교체와 전술 운영을 '홍명보 용병술의 승리', '명장의 선택'으로 부각했습니다.
그러나 남아공전 패배 이후에는 같은 스리백 전술을 두고
"한 가지 전술만 고집했다",
"전술적 유연성이 부족했다",
"스리백 고집이 화를 불렀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상당수 언론은 같은 전술을 승리했을 때는 '용병술', 패배하자 '집착', '고집'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는 경기 내용에 대한 냉정한 분석보다 승패 자체가 언론의 평가 기준이 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합니다.
구조적 문제 외면하고 '홍명보·정몽규 때리기'에 집중
비판 보도 634건 가운데 대한축구협회의 구조적 문제와 개선 필요성을 직접 살핀 보도는 YTN,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각 2건씩 총 10건에 그쳤습니다.
축구협회에는 벤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후임이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뿐 아니라, 10년 이상 이어진 특정 학연·지연 중심의 폐쇄적 인사와 독선적인 밀실 행정, 이를 통해 고착된 카르텔 등 구조적 문제가 산적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언론은 이러한 문제를 깊이 있게 파헤치기보다 시민과 정치권, 연예계에서 나온 비판 발언을 옮기며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KBS 등에서도 축구협회 개혁 필요성을 언급한 보도가 나오긴 했지만 대부분 축구전문기자나 해설위원의 인터뷰를 인용하거나 정치권 발언을 전달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그마저도 협회의 인사 구조와 의사결정 체계 전반을 살피기보다는 이번 월드컵 사령탑이었던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에만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홍명보 청문회 해야"…"축구 안 봐서 수명 늘었다" 국회서 터진 폭소,
"홍명보 나가" 욕설·야유 범벅된 입국장…정몽규는 '개껌' 받았다,
'뒤통수 퍽' 영상까지…"애국가서 삭제해라" 부글,
"홍명보 죽인다" 도 넘은 위협글까지…초유의 청문회 열리나 등 자극적인 반응과 주변부 논란을 부각한 신변잡기성 보도도 적지 않았습니다.
축구협회의 개혁 필요성을 말하면서도 정작 장기간 누적된 구조적 문제를 추적하지 않고, 특정 인물에 대한 비난과 자극적인 반응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면 이는 제대로 된 비판 보도로 보기 어렵습니다.
* 모니터 대상
2026년 6월 12일~7월 7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17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키워드 '월드컵'으로 검색한 보도 전체
- 방송 : KBS,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YTN, 연합뉴스TV
- 신문 :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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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술 판단 돋보여" → " 스리백 고집이 화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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