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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호투표 두고 3-2 '찬반 설전'... "오늘 밤 어떻게든 결론"

냉랭한 공개최고위, 청년최고위원제 두고도 의견 나뉘어... 회의 종결 않고 정회, 밤 9시 재개

등록 2026.07.10 12:08수정 2026.07.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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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선호투표제는 당헌·당규 위반이 아니라, 당헌이 정한 결선 투표의 한 방법이다." (강득구 최고위원)

"선호투표제는 명백하게 당헌·당규에 위반되므로, 도입하려면 당헌·당규를 개정한 후라야 가능한 일이다." (이성윤 최고위원)

10일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선출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하는 걸 두고 공개 설전을 벌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개 회의에선 선호투표 도입 반대 3명(문정복, 이성윤, 박규환) 대 도입 찬성 2명(강득구, 황명선)으로 나뉘었으나,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정회했다. 이들은 "어떤 형태로든 오늘 결론을 내겠다"는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뜻에 따라 같은 날 밤 다시 최고위를 열고 이를 매듭짓겠다고 했다.

서로 의견이 다른 최고위원들끼리는 눈도 마주치지 않는 등 이날 공개회의 분위기는 냉랭했다. 자신과 다른 견해를 펼치는 상대 측 발언을 듣던 일부 최고위원들은 한일자(ㅡ)로 입을 꾹 다물고 불만을 표하거나, 미묘하게 입꼬리를 올려 웃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앞서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를 도입하기로 했던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이연희 대변인은 이날 회의장에서 서로 충돌하는 양측 발언을 듣다 두 눈을 꾹 감거나 답답한 듯 자기 이마를 손으로 짚는 모습이었다.

냉랭한 회의 분위기... '당헌당규 위반' vs. '위반 아냐' 의견 갈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당대표 선거가 5파전(고민정, 김민석, 김보민, 송영길, 정청래)으로 치러질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원들이 선호에 따라 1~3위 후보를 명기하는 선호투표제가 정청래 전 대표에 불리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정 전 대표와 가까운 최고위원들은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도입을 반대하고, 반면 그렇지 않은 최고위원들은 '위반이 아니다'라고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입 찬성 측 황명선 최고위원은 이날 "선호투표제는 이재명 당대표 체제에서 적법한 당헌·당규 해석과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 도입된 당의 결선투표 방식"이라고 주장했으나, 반대 측은 "개정 없이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적용하는 건 당헌·당규에 맞지 않는다(문정복)", "당헌·당규를 무시하면서까지 선호투표를 밀어붙이는 행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박규환)"라고 맞섰다.


애초 이날 민주당은 최고위에서 선호투표제 문제를 매듭 지을 것으로 점쳐졌으나, 이견이 분출되면서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회의를 잠시 정회했다. 최고위원들은 이날 추가 의견 및 법리적 검토 뒤 밤 9시께 다시 최고위를 열어 이를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원들 발언을 들었다시피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방식, 선출직 청년최고위원 방식 관련해 여전히 아직 결론을 못 냈다"며 "한병도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낮 시간 동안 다각적으로 의견을 취합해보고, 마지막으로 밤에 만나 구체적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한 직무대행이 어떤 형태로든 오늘 결론을 내겠다고 해서, 오늘 밤 최고위에서 재논의하고 결정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애초 전준위에서 의결된 선호투표제는 최고위와 당무위 의결을 다음 절차로 남겨두고 있었으나, 최고위 내에서 공개적으로 찬반 의견이 갈리면서 보류된 상태다.

한편 전준위는 청년최고위원제의 도입 또한 의결했으나, 이에 대해서도 최고위는 양쪽으로 의견이 갈렸다. 청년최고위원제는 지도부 안에 청년 몫의 최고위원을 별도로 두는 제도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청년 최고위원 신설은 이번 전당대회의 시대정신으로, 지금 2030을 바꾸지 않으면 민주당도 조만간 공룡처럼 화석이 된다"며 도입에 찬성했으나, 문정복 최고위원은 "후보 등록일인 16일까지 며칠 남지 않은 시간에 일반 청년 당원들이 준비가 가능하겠나"라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선호투표제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선거 #청년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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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국회취재.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Hopefully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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