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의 서울 목동야구장 경기 모습. 두 고교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빨간색 원이 1루 코치, 빨간 색 네모 부분이 1루 쪽 더그아웃(선수대기석)이다. (해당 사진은 배재고와 광주제일고 경기 사진이 아님.)
윤근혁
이 야구장은 중소형 구장이다. 따라서 더그아웃도 별다른 가림판 없이 경기장과 맞닿아 있어 휑하게 뚫려 있다. 이날 두 고교 선수단의 야구 경기 응원 소리는 관중석에서도 잘 들렸다.
배재고 주장대로 사건 당시 배재고 코치가 1루에 있었다고 할 때 그 거리는 어느 정도가 될까?
1루 코치의 위치는 배재고 더그아웃과 10~15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추산됐다. 홈과 1루 거리는 27.43m인데, 1루 쪽 더그아웃은 홈과 배재고 1루 쪽 중간쯤 파울라인 밖에 곧바로 있기 때문이다.
이런 거리에서는 보통 크기의 대화 내용도 또렷하게 들린다. 당시 배재고 학생들은 수십 명이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고함쳤다.
배재고 야구부 후원회의 한 인사(배재고 동문)는 <오마이뉴스>에 "관중석 응원 소리가 크지 않다면 더그아웃에 있는 학생 선수들의 응원 소리는 목동 야구경기장 어디에서든 잘 들린다"라면서 "그날 코치진들이 배재고 학생들의 응원 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것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배재고 야구부 후원회 인사도 "코치진이 못 들었다고? 믿을 수 없는 소리"
<오마이뉴스>는 배재고 야구부 수석코치의 의견을 듣기 위해 배재고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다만, 배재고 수석코치는 지난 6일 광주제일고에서 읽은 사과문에서 "승패에만 집중하느라 잘못된 응원 소리를 바로 파악하지 못하였고 제때 제지하지 못했다는 말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학교는 이날 '눈물 사과' 뒤 이틀만인 지난 8일, 대한체육회에 자신들의 야구부가 받은 '출전 정지 6개월' 처분에 대해 재심을 신청했다. 4일 만인 10일에는 법원에 '이 처분이 부당하다'라면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추가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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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가자" 10여m 앞 떼창을 못 들었다? 수상한 배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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