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처럼 경찰이 정 전 후보의 자백을 받고도 범행 사실을 공표하지 않은 데에 대해 국민의힘은 곧바로 규탄하고 나섰다. 10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 전 후보 사건을 담당한 경찰 지휘라인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주진우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경찰이 정 전 후보의 범행을 선거기간 도중 인지하고도 이를 유권자들에게 알리지 않았음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9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3 지방선거 보름 전에 정 전 후보로부터 범행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이 공모자 윤씨와의 통화 내역을 제시하자 정 전 후보가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이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유권자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정 전 후보는 선거를 완주해 2만 7418표를 받았다. 선거 사무실 압수수색 또한 선거가 끝난 뒤인 지난 달 4일부터 진행됐다. 경찰은 MBC에 "선거에 미칠 영향보다 범죄혐의 입증이 더 중요했고, 영장 발부를 위해 추가 수사가 필요했다"라며 의도적인 수사 지연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처럼 경찰이 정 전 후보의 자백을 받고도 범행 사실을 공표하지 않은 데에 대해 국민의힘은 곧바로 규탄하고 나섰다. 10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 전 후보 사건을 담당한 경찰 지휘라인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정이한은 지난 5월 이미 경찰 조사에서 테러 자작극을 자백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경찰은 자백 사실을 선거가 끝날 때까지 숨겼고, 정이한은 가짜 목 깁스를 하고 테러 피해자인 척 선거를 완주했다"라며 "결국 보수표는 분열됐고 전재수 후보가 당선됐다. 경찰이 부산시장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해 민주당을 도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또한 10일 논평에서 "이번 사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범죄 사실을 모두 인지하고도 이를 방치한 경찰의 수사 행태"라며 "유권자들의 중대한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를 경찰은 대체 무슨 권한으로 차단한 것인가. 이는 단순한 수사 지연을 넘어 명백한 공권력의 선거개입이자 직무유기이며,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 중대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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