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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리센느 논란' 뒤늦게 유감... 국힘 "사과 아닌 발뺌"

    "문제 제기 여파로 마음 무거워... 리센느와 팬에 상처 계기 되어 유감"... 거제시 "일상적 방어 표현"

    등록 2026.07.13 10:17수정 2026.07.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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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6월 17일 광주 서구 치평동 브리브 광주 바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6·3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6월 17일 광주 서구 치평동 브리브 광주 바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6·3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표현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진 데 대해 뒤늦게나마 유감을 표했다.

    조 전 대표는 앞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라고 주장했다. 이튿날에는 "청년들도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이 잘못된 혐오 표현임을 알고 더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썼다. 리센느 멤버가 유튜브 영상 속 "무섭노"라고 말한 데 대한 논란이 한참 뜨거워지던 시점이었다.

    이후 여러 언론이 조국 전 대표의 발언을 걸그룹과 연결해 보도했다.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조 전 대표의 주장을 비판하며 '무섭노' 논란을 정치권으로 끌어왔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이재명 정부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비판과 연결했다.

    본인으로 인해 정치권 공방의 소재가 되자, 조 전 대표는 리센느나 원이를 겨냥한 적이 없었다고 선을 긋고 나섰다. 다만, 당사자를 향한 직접적인 사과 표현은 없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조 전 대표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재원 "니 왜 이카노"... 최은석 "치졸한 발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3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전 대표가 지난 5일부터 걸그룹 리센느 멤버의 경상도 사투리 '무섭노'를 두고 일베식 표현이라고 하면서 청년 세대의 일상 언어까지 사상 검증에 나서 공격을 해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22살 거제 출신 아이돌이 고향말을 썼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좌파들로부터 조리돌림을 당했다"며 "어제 나온 사과는 무엇인가? '리센느를 겨냥한 적이 없다'는 발뺌뿐이었다"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노'는 혐오 표현이라고 계속 주장하면서 또 자기 주장만 반복했다"며 "조국 전 대표는 정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리센느를 겨냥한 적이 없다는 말장난이 아니라 애초 주장 자체가 틀렸음을 인정하는 진짜 사과"라며 "국민의 입을 검열하려다가 슬그머니 발뺌하는 모습은 정말 비열하고 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신을 "경북 의성군 출신 경상도 말 네이티브 스피커"라고 소개한 뒤 사투리로 조 전 대표를 비꼬았다.

    "조국 대표, 니 왜 이카노. 잘못했다 안 카고 실없는 소리만 하노. 언제 정신 차릴라 카노. 조국 대표, 야호."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12일 논평을 내고 조 전 대표의 입장을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 정치적 논란의 한복판에 선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구차한 핑계이자 변명"이라고 규정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조 전 대표가 촉발한 이 논란으로 리센느의 멤버는 때아닌 고초를 겪었다"라며 "정작 당사자는 고통받고 있는데 촉발자는 뒷짐 지고 '나는 겨냥한 적 없다'는 말로 빠져나가려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조 전 대표가 아이돌 그룹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그렇다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경남 MBC PD가 던진 편향적 이슈 하나를 비판적 고민도 없이 그대로 받아 논란의 한복판에 세운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정말로 리센느를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면 논란이 커지기 전에 즉각 입장을 내놓는 것이 순서였다"라며 "일주일이 다 지나서야 발을 빼는 처사는 참으로 치졸하다"라고 비난했다.

    조국 "리센느 겨냥한 적 없다"... 일베 비판은 유지

     아이돌 그룹 리센느의 멤버 원이가 유튜브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서 말하는 장면
    ▲ 아이돌 그룹 리센느의 멤버 원이가 유튜브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서 말하는 장면 유튜브 캡처

    조 전 대표는 12일 오전 페이스북에 "경상도 말과 유사해 보이지만 분명히 다른, 일베식 '노' 사용에 대한 저의 문제 제기의 여파로 마음이 무거웠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문제 제기 취지를 두고 "민주와 인권 등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조롱하고 혐오를 조장해온 일베 문화가 우리 사회의 언어생활 속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어 있는지를 지적하고 그 위험성을 환기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제가 개탄했던 것은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조롱하는 데서 시작된 일베식 '노' 사용이 아무런 비판 없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이를 묵인하는 현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리센느나 원이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저는 어떤 글에서도 리센느를 언급하거나 겨냥한 적이 없다"라며 "리센느가 일베라고 말한 적도 전혀 없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솔직히 저는 리센느를 포함한 아이돌 그룹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라고도 인정했다.

    그는 "제 글이 리센느와 팬 여러분께 상처를 주는 계기로 활용되어 매우 유감이며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또 "제 딸과 젊은 당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젊은 세대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그것이 사용되는 맥락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점도 성찰하게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문제의식은 유지했다. 조 전 대표는 "앞으로도 반인권적·반인륜적인 일베 문화와는 계속 싸우겠다"며 "동시에 겸허한 마음으로 미래 세대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글 마지막에는 "리센느의 분투와 성취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리센느, 야호!"라고 적었다.

    거제시 "일상적 방언... 정치적 의도 해석 부적절"

    한편 원이의 고향이자 홍보대사 위촉 기관인 경상남도 거제시는 지난 10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무섭노' 표현을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방언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해당 표현은 경남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방언이자 구어적 표현"이라며 "이를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담은 표현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거제시의 입장"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건전한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존중받아야 한다"라면서도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무분별한 확산과 과도한 비난은 당사자에게 불필요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거제시는 "원이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수한 거제 사투리와 일상적인 거제의 풍경을 소개하는 등 꾸준히 고향 거제를 알려왔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와 함께 거제의 브랜드 가치와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국민의힘 #조국 #리센느 #일베어 #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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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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