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인문학, 비늘과 딱지, 날개맥이 누설하는 청소년 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이상헌 & 초봄책방
특히 1장의 첫 글은 자료 조사에만 꼬박 석 달이 걸렸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고리키 도서관에도 연락해 관련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5개국의 문헌과 역사를 추적해 완성한 글입니다.
2장의 첫 꼭지에서는 쿤스트캄머(Kunstkammer, 경이의 방)를 통해 서양 문명을 들여다봤습니다. 경이의 방은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의 출발점입니다. 15세기부터 유럽인들은 세상의 온갖 진귀한 자연물을 수집했습니다.
18세기는 자연사를 아카이빙하던 박물학(Natural History)의 전성기였습니다. 19세기에 들어 다윈을 비롯한 지식인들은 자연사를 이해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큰 틀에서 보자면 15~19세기는 박물학의 시대였습니다. 서구인은 자연을 아카이빙하며 세상의 질서를 읽어내려 했습니다.
한편, 이 책은 문체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제작비 지원을 받았습니다. 당시 심사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과학적 소재를 인문학적으로 다룬 작품들이 등장하기 시작... 일반 독자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원고와 지은이의 독창적인 깊이가 있는 원고들을 선정"
이 심사평은 제 원고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과학 분야에 응모한 여러 작품을 검토한 뒤 내린 총평입니다. 그럼에도 저자로서 큰 격려를 받았습니다.
2025년 여름, '초봄책방'의 대표와 조성일 기획위원을 처음 만났습니다. 신생 출판사로서 몇 가지 시리즈를 내던 중에 제 연재를 보고 먼저 출간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풀벌레가 맺어준 묘한 인연입니다. 그렇게 6년 넘게 이어지는 연재가 <비늘과 딱지, 날개맥이 누설하는 곤충 인문학>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2021년부터 온라인으로 독자 여러분을 만났다면 이제는 한 권의 책으로 인사드립니다. 오는 18일(토) 오후 2시~4시에 '쓰임나눔공간 인사'에서 직접 뵙겠습니다.
곤충 인문학 - 비늘과 딱지, 날개맥이 누설하는
이상헌 (지은이),
초봄책방,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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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조사만 꼬박 석달, 풀벌레 통해 인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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