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학연구소(이사장 김정준)가 1973년 8월 무크 <신학사상>을 창간했다. "한국의 신학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소의 첫 작품이다.
편집 겸 발행인 안병무, 편집위원 김용옥·김경재·김형태·민경배·유석종·이문영·이상훈, 발행처는 신학연구소다.
창간호는 특집 '한국의 신학진단', 심포지움 '한국에서의 신학의 오늘과 내일', 일반논문 '정치질서와 기독교의 책임' 등을 실었다.
김정준 이사장의 '신학의 아레오바고' 제하의 창간사 중간 부분이다.
1. 우리의 신학운동은 결코 복음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복음의 빛이 이 신학운동으로 더욱 크게 들리게 하고자 한다.
복음의 세력이 모든 힘 위에 뛰어난 힘으로 모든 것을 지배하고 또 모든 사람을 섬길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
2. 우리는 복음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하여 성서비평학의 입장을 취하여 성서와 성서에 관련된 모두 학문을 자유스럽게 연구하는 태도를 갖는다. 따라서 우리는 교파나 교리적인 차이를 인정하면서,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지하게 이해하려는 모든 학문적 노력을 숭상하고 이를 공개하여 한국 신학운동의 자료가 되게 한다.
3. 우리의 신학 운동의 관심은 한국적인 것이 되도록 노력한다. 이는 결코 "한국적 신학"이란 이름과 우리 신학의 노작을 결부시켜 국적이 있는 신학을 창조하려 함이 아니고, "한국적이라 일컫는 모든 역사와 전통이 어떻게 그리스도의 빛 아래 자각되고 심판받고 구원을 받아 한국의 모든 것은 그리스도를 위하고, 그리스도의 모든 것이 한국을 위한다"는 소명의식에서, 우리 신학이 새 문화창조의 기수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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