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면담 마친 한동훈 의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와 면담한 뒤 취재진을 만나 면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의원은 같은 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인 김진주씨와 비공개로 면담했다. 한 의원은 법무부 장관 재임 당시 김씨가 쓴 책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에 추천사를 썼고,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계기로 법무부 범죄피해자 지원 정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면담을 마친 뒤 "보완수사권이라는 명칭부터 잘못됐다"라며 "보완수사는 권한이 아니라 필요할 때 국가가 해야 하는 의무이고, 그래야만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범죄와 싸워야 하는 것은 피해자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라며 "민주당이 보완수사권까지 폐지해 경찰이 수사를 완전히 독점하는 세상에서는 국가가 아니라 피해자가 범죄와 직접 싸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도 "보완수사권 폐지와 검찰개혁이 범죄 피해자들의 말을 듣지 않은 채 진행되는 흐름이 과연 옳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핵심 당사자인 범죄 피해자를 제외하고 논의되는 명제 자체를 참과 거짓으로 나눌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보완수사권이나 검찰개혁 관련 기사가 나온 지 1년 정도 된 것 같은데, 그사이 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완책이나 대책을 강구한 분을 한 분도 보지 못했다"라며 "다른 피해자들이 힘이 없을지라도 제가 회복한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간담회에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에 대해 "처음에는 불순한 목적이 없는 폭행·상해 사건으로 처리됐다가 보완수사를 거치면서 성폭행 목적의 강도 높은 폭력이었다는 점이 드러나 형량이 많이 늘어났다"라며 "보완수사권 자체가 폐지되면 애초 경찰이 수사했던 내용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은 중상해 혐의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살인미수로 기소했다. 이후 검찰은 항소심 과정에서 추가 수사를 거쳐 강간살인미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이어 "경찰이 무능하고 사악해서 문제가 아니라 기관에는 자신의 판단과 자존심을 지키려는 관성이 작용한다"라며 "경찰과 검찰이 서로 견제하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이 보완수사권 존치를 당론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지지하면서도, 보완수사권 유지 자체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공정성이 유지되고 사건이 조작되지 않도록 하는 기본적인 견제 시스템을 정상화해야 한다"라며 2028년 국회의원 총선 승리를 통한 형사사법 체계 재개편 필요성까지 언급했다. 한 의원은 최근까지 선거 승리를 위한 본인의 복당 필요성을 역설했다. '보수 정당의 전략자산'이라고 자칭하는 만큼, 보완수사권 이슈와도 연계해 본인의 역할론을 강조한 셈이다.
대통령 거부권까지 요구한 국민의힘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에 관한 생각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보완수사권은 경찰 수사의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억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국회에서 법안이 일방적으로 통과된다면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거부권 행사도 불사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견해를 밝힌 점을 거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권이 임명한 인사마저 위헌이라고 외치는데 민주당은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며 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라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것은 검찰개혁이 아니라 대한민국 형사사법 체계를 뿌리째 뒤흔드는 개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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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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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보완수사권 존치' 당론… 한동훈도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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