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지방선거 선거비용 공개... '덜 쓰고 당선' 후보들도 눈길

군의원 홍상금·김영인·장영숙, 선거비용 아끼고도 당선 영예

등록 2026.07.13 16:45수정 2026.07.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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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방선거 선거비용, 누가 얼마나 썼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당·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에 관한 회계보고와 선거비용 수입·지출내역을 지난 10일부터 공개하고 있다. 사진은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 전경.
▲6.3지방선거 선거비용, 누가 얼마나 썼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당·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에 관한 회계보고와 선거비용 수입·지출내역을 지난 10일부터 공개하고 있다. 사진은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 전경. 김동이

지난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최초의 '부자(父子) 군수'가 된 윤희신 충남 태안군수가 상대 후보보다 약 1200만 원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군수는 선거사무원 인건비를 제외하면 LED 전광판 연설차량 등 차량 운영비에 2300여만 원을 지출해 가장 많은 비용을 사용했다. 이어 문자메시지 발송에 1400여만 원, 선거공보물과 벽보 등 기획·인쇄에 1300여만 원을 지출하는 등 총 선거비용 1억 2459만 6618원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대전·세종·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당과 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에 관한 회계보고와 선거비용 수입·지출 내역을 지난 10일부터 공개하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지역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선거비용 지출 총액은 470억 2000여만 원(대전 119억 5000여만 원, 세종 38억 7000여만 원, 충남 312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시·도지사 선거 후보자 8명(대전 3명, 세종 3명, 충남 2명)의 선거비용 지출액은 총 51억여 원(대전 14억여 원, 세종 7억 5000여만 원, 충남 29억 4000여만 원)이었으며, 후보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대전 4억 6000여만 원, 세종 2억 5000여만 원, 충남 14억 7000여만 원이었다.

교육감 선거 후보자 13명(대전 5명, 세종 4명, 충남 4명)의 선거비용 지출 총액은 100억여 원(대전 28억 8000여만 원, 세종 13억여 원, 충남 58억 5000여만 원)이었으며, 후보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대전 5억 7000여만 원, 세종 3억 2000여만 원, 충남 14억 6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8명(공주시·부여군·청양군 5명, 아산시을 3명)의 후보자가 총 13억 4000여만 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했으며, 후보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억 6000여만 원이었다.


덜 쓰고 당선된 후보들 다수

충남 태안군수 선거에서는 선거비용제한액 1억 3282만 6892원 가운데 국민의힘 윤희신 군수가 1억2459만 6618원을 지출해 1억 1243만 3641원을 사용한 더불어민주당 강철민 후보보다 약 1210만 원을 더 쓴 것으로 나타났다.


강철민 후보도 선거기간 동안 문자메시지 발송에 1410만 원을 지출해 두 후보가 비슷한 규모의 문자메시지를 선거구민에게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윤 군수 캠프가 지난 5월 30일 발송한 '식사대납 의혹 선관위 조사 결과 발표, 윤희신 후보 조치 없다 결론'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는 더불어민주당 측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현재 고발인 조사까지 마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의원 제1선거구에서도 당선자인 국민의힘 최경환 의원은 선거비용제한액 5228만 9440원 가운데 4965만 7099원을 지출해 4729만 8942원을 사용한 더불어민주당 홍성준 후보보다 약 236만 원을 더 썼다.

제2선거구에서는 4선에 도전한 정광섭 후보가 5040만 7196원을 지출했지만, 여섯 번째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강종국 의원(4660만 7645원)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태안군의원 선거에서는 가선거구에서 '1-가' 기호를 받아 초선에 성공한 홍상금 의원과 무소속으로 4선에 성공한 김영인 의원이 비교적 적은 선거비용을 지출하고도 당선됐다.

태안읍을 비롯한 원북면·이원면이 포함된 가선거구의 선거비용제한액은 4649만 6024원, 안면읍을 비롯한 나머지 5개 읍·면이 포함된 나선거구는 4549만 6024원이었다.

가선거구에서는 홍상금 의원이 4028만 3858원, 김영인 의원이 4096만 1399원, 임해환 의원이 4205만 5757원을 지출해 당선됐다. 전재옥 후보는 4248만 1082원, 김정준 후보는 3735만 7196원을 지출해 후보 가운데 가장 적은 선거비용을 사용했다.

나선거구에서는 장영숙 의원이 4113만 9847원으로 가장 적은 비용을 지출하고 당선됐으며, 더불어민주당 '1-가' 기호를 받은 김주성 의원도 4323만 2864원을 지출하며 당선됐다. 국민의힘 오동원 의원은 선거비용제한액을 초과한 4634만 8357원을 선거비용으로 신고했다. 나선거구에서는 무소속 국현민 후보가 2922만 6360원으로 가장 적은 선거비용을 지출했다.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선거비용제한액 4649만 6024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918만 2500원, 국민의힘이 2925만 3030원을 각각 지출했으며, 비례대표는 국민의힘이 배출했다.

대전·세종·충남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비용 보전청구서와 회계보고서를 분석해 선거비용과 정치자금을 고의로 축소하거나 누락한 허위 보고, 불법 지출 등을 집중 점검하고 위반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자금 범죄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포상금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고 5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신고자의 신원은 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된다"며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다.

#제9회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비용 #선거비용제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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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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