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피해 잦은 '바지락' 대체할 '동죽·가무락·백합' 시범양식 나선다

충남 태안군, 천수만·가로림만·근소만 등 태안 3개 해역 대상 기후변화 대응 시범양식

등록 2026.07.14 11:10수정 2026.07.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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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소원면 법산리 갯벌에서 바지락을 채취하는 어민들 태안군은 반복되는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어 온 바지락 양식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수온에 강한 동죽과 가무락, 백합 등 품종의 시범양식에 나서며 기후변화에 대응한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법산리 갯벌에서 바지락을 채취하는 어민들 태안군은 반복되는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어 온 바지락 양식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수온에 강한 동죽과 가무락, 백합 등 품종의 시범양식에 나서며 기후변화에 대응한다. 태안군 제공

기후변화로 인해 동해의 주어종이었던 오징어가 서해인 충남 태안군의 주어종으로 바뀌면서 밥상의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그동안 고수온 피해를 반복적으로 입어 왔던 바지락을 대체할 고수온에 강한 대체 패류 품종의 시범양식에 태안군이 뛰어들었다.

태안군은 반복되는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어 온 바지락 양식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시범양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시범양식은 해양수산부의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까지 확보해 지자체와 어민들의 부담을 줄이게 됐다.

이번 시범양식은 천수만과 가로림만, 근소만 3개 해역을 대상으로 하는데, 기존 바지락 어장에 별도 시설 투자 없이 적용할 수 있는 고수온에 강한 대체 패류 품종을 보급해 어업인 부담을 줄이고 양식 어가의 소득 안정을 돕는 사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일 해양수산부에서 열린 공모 평가를 거쳐 3일 태안군이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추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국비 1억5천만 원을 포함한 사업비 3억 원을 확보하고, 3개 해역에 해역당 1억 원씩 투입하게 됐다.

안면도 황도갯벌에서 바지락 채취에 나서고 있는 어민들. 태안 연안의 대표 양식품종인 바지락은 그동안 여름철 고수온에 취약해 폐사 피해가 잇따르며 어민들에게 상실감을 안겼다. 고수온에 강한 대체품종의 시범양식이 성공하면 향후 어민들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면도 황도갯벌에서 바지락 채취에 나서고 있는 어민들. 태안 연안의 대표 양식품종인 바지락은 그동안 여름철 고수온에 취약해 폐사 피해가 잇따르며 어민들에게 상실감을 안겼다. 고수온에 강한 대체품종의 시범양식이 성공하면 향후 어민들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안군 제공

그동안 태안 연안의 대표 양식품종인 바지락은 여름철 고수온에 취약해 폐사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2024년에는 고수온 특보 기준을 웃도는 수온이 56일간 이어지면서 일부 어장에서 대규모 폐사가 발생하는 등 어업인 피해가 컸다.

이에 군은 바지락 단일 품종에 치우친 양식 구조에서 벗어나 고수온과 환경 변화에 잘 견디는 동죽과 가무락, 백합 등 대체 품종을 오는 10월부터 3개 해역에 살포하고, 품종별 생존율과 성장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군은 단순 종패 지원에 그치지 않고 품종별 생존·성장 특성과 경영성을 분석하는 한편 어업인 참여형 평가를 병행해, 태안 여건에 맞는 기후 적응형 양식 모델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군은 이번 시범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대체 품종 양식을 점차 확대해 기후변화로 흔들리는 어업 현장을 안정시키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태안군 수산과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어장 환경이 빠르게 바뀌면서 품종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대체 품종이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기후위기 #바지막 #동죽 #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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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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