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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대 신설 '빨간불'... 순천대, 인수위 중재안 거부

목포대는 조건 없이 수용... 인수위 "추가 중재안 없다, 대학 자율 합의만 남아"

등록 2026.07.14 17:38수정 2026.07.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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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 국립의과대학 설립 관련 입장 밝히는 민형배 시장 인수위. 브리핑을 중계한 유튜브 채널 민형배TV 화면을 갈무리했다. 2026. 7. 14
통합 국립의과대학 설립 관련 입장 밝히는 민형배 시장 인수위. 브리핑을 중계한 유튜브 채널 민형배TV 화면을 갈무리했다. 2026. 7. 14 민형배TV

광주시·전남도 행정 통합 이전부터 추진돼 온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 통합과 이를 전제로 한 전남권 통합의대 신설에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인수위원회가 제안한 통합 대학본부·의과대학 목포대 배치와 대학병원의 순천대 배치안을 순천대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다.

민형배 시장 인수위인 대전환기획위원회는 지난 2일 순천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우선 설립하고, 목포대에 의과대학과 통합 대학본부를 두는 한편 목포 대학병원은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목포대는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인수위 중재안을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 대학본부 배치도 이견

반면 순천대는 인수위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순천대는 "통합 대학본부와 의대를 목포에 두고 순천에는대학병원만 우선 배치하는 것은 편향된 제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행정기관은 광주·무안·나주에, 4년제 대학은 서부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통합 대학의 본부마저 목포에 두면 84만의 인구를 가진 동부권에는 대학본부를 둔 4년제 대학이 전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와 통합특별시를 향해 "통합 대학본부와 의대를 순천에 배치해야 한다"고 역제안했다.

인수위 "추가 중재안 없다, 남은 건 대학 자율 합의"


인수위는 14일 양 대학의 회신과 관련해 "중재안 제시에 앞서 양 대학에 이번 안이 최종 중재안임을 밝히고, 수용 여부만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대학의 제안 수정 요구를 수용할 경우 양 대학 간 형평성과 절차적 안정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인수위는 추가 배치안이나 새로운 중재안을 마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 대학이 남은 기간 자율적인 협의를 통해 합의에 이를 경우, 그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며 "공동합의서는 7월 중 교육부 (대학) 통합신청서 제출 일정까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 대학 간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인수위의 중재안은 수용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도 중재 역할 종료를 권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는 2030년 개교를 전제로 '의대 없는 지역'에 국립의과대학의 정원을 100명으로 확정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을 전제로 한 통합대학교 국립의대에 정원이 배정될 것으로 기대하며 환영 입장을 낸 바 있다.

남은 기간 엿새... 막판 합의?

의과대학의 적기 개교를 위해선 오는 20일까지 교육부에 대학 통합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양 대학의 막판 합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다만 제출 시한이 1주일도 채 남아 있지 않아 극적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관련기사]
의대 없는 전남에 국립의대 신설, 정원 100명... 전남도 "환영" https://omn.kr/2h0h1
#전남권의대 #목포대 #순천대 #의대신설 #민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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