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김충현 노동자 사망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발전산업 고용·안전 협의체’가 지난 2월 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합의안을 공식 발표했다.
신문웅(김충현 대책위 제공)
"공공성과 민간 상생 함께 추진"
협의체는 공공성을 강화하면서도 민간 정비기업과의 상생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발전정비 경쟁체제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한전KPS가 공적 역할을 확대하되,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해 민간 정비기업과의 협력과 산업생태계의 균형발전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김창섭 협의체 위원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발전공기업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의로운 전환의 핵심은 노동자의 안전과 공공·민간의 상생에 있으며 정부와 발전공기업, 노동계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안이 남긴 과제… '김용균 이후 김충현' 반복 막아야
이번 합의는 태안화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가 다시 한번 우리 사회의 제도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2018년 태안화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가 숨진 이후 산업안전과 위험의 외주화 문제가 사회적 의제로 떠올랐지만, 2025년 또다시 태안화력에서 김충현씨가 작업 중 목숨을 잃으면서 발전산업 구조개선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이번 합의는 그 연장선에서 외주화 구조 개선과 직접고용, 정의로운 전환을 제도적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발전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동계가 요구해 온 내용이 모두 반영된 것은 아니어서 앞으로 후속 협의체 운영과 직접고용 이행, 발전5사 구조개편, 석탄화력 폐쇄지역 지원대책 등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가 남은 과제로 꼽힌다.

▲ 고 김충현 대책위 소속 태안화력에 근무하는 한전KPS비정규직 농성단이 청와대 앞 농성장에서 65일간 합의서 이행 촉구 농성을 펼치기도 했다.
신문웅(김충현 대책위 제공)
발전비정규직연대 이태성 지부장은 "전국 최대 석탄화력발전단지를 보유한 태안은 앞으로 발전소 폐쇄와 정의로운 전환 정책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지역인 만큼, 이번 합의가 지역경제와 노동자의 고용안정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발전공기업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도 조속히 시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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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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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사회적 대화 끝에 '김충현 합의' 도출... 발전정비 외주화에 첫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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