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시 연락 전화번호와 '일반인의 탑승을 금한다'는 내용이 적힌 한강 이포보에 설치된 교통약자 이동 편의시설(리프트) 안내문
이장호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기자가 제기한 '독립적 이동권 보장'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즉각 '상시 개방 체제'로 변경하겠다"고 알려왔다.
다만, 기계 조작이 서툴거나 도움이 필요한 이용객을 위해 기존의 직원 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또한 리프트 입구에 부착되어 있던 '본 리프트는 장애인 전용이므로 일반인의 탑승을 절대 금합니다'라는 경고성 문구도 전면 수정된다.
해당 문구는 유모차 동반 양육자, 고령층, 부상자 등 다양한 교통약자의 이용을 가로막고 특정 집단만을 격리·낙인찍는 차별적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과거 시설 도입 초기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부착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표현이 교통약자 편의 제공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수용하여 '일반인 탑승 절대 금지' 문구를 즉각 삭제하고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오랜 사용으로 변색된 노후 안내판도 새 안내판으로 조속히 교체하겠다고 덧붙였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이용을 위한 편의시설(리프트)에 적힌 장애인 차별적 표현은 사라졌지만, 누군가가 계속 스위치를 눌러야 움직이는 시설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강문화관 관계자는 시설 운영 예산확보의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여주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여주시가 남한강 출렁다리 부근의 화장실을 비롯해 교통약자들이 불편을 겪는 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완한 것과 비교하면 공공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전향적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장애인 활동가들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장애인과 교통약자가 겪는 미세한 차별과 불편을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신속히 인정하고 전향적인 개선 대책을 내놓은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실제 현장에서 상시 개방과 문구 개정이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지속해서 감시할 필요가 있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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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해야 열리는 장벽" 한강 이포보 리프트... '상시 개방'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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