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복회 111주년 기념식 '공화정의 기치를 내걸다'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후손 등 200여 명 참석

등록 2026.07.16 09:58수정 2026.07.16 22:41
0
원고료로 응원
 대한광복회 결성 111주년 기념식이 15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렸다.
대한광복회 결성 111주년 기념식이 15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렸다. 조정훈

일제강점기 무력투쟁 항일단체인 대한광복회 결성 111주년 기념식이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렸다.

국가보훈부와 광복회가 주최한 기념식에는 독립운동가 후손,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대구교육청을 비롯한 대구지역 기관장과 내·외빈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대한광복회 약사 보고, 포고문 낭독,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김경태·임봉주·장두환·박제선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담은 소개 영상,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 수여, 독립운동 선양 우수자 감사패 전달, 기념사·축사, 주제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대한광복회 후손들 가운데 대구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돼 순국한 박상진 총사령의 증손 박필훈, 우재룡 지휘장 아들 우대현(광복회 대구지부장), 이병찬 전라도지부장 손자 이덕규, 손기찬 회원 손자 손한준, 박제선 회원 외손녀 이후남 등이 참석했다.

권오을 보훈부장관, 이종찬 광복회 회장, 추경호 대구시장,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기념사를 보내 축하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는 박제선 선생의 외손녀인 이후남씨가 직접 참석해 받았고 참석하지 못한 김경태·임봉주·장두환 등 3분의 독립운동가 후손에게는 별도로 전달되도록 했다.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과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 범시민여론 형성, 대구형무소 순국 독립운동가 발굴에 공이 많은 이상호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공동대표와 이대영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공동대표는 광복회장 감사패를 수상했다.


우대현 광복회 대구지부장은 "대한광복회 111주년을 맞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대한광복회 4분의 독립운동가를 기념하는 행사를 함께 갖게 되었다"며 "국민들에게 대한광복회의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리게 되어 뜻 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의 주제인 '무장 항일투쟁 대한광복회, 공화정의 기치를 내걸다'는 대한광복회가 진보와 보수를 아우른 통합 조직으로 출범한 사실을 웅변한다"며 "공화정신은 이후 임시정부와 대한민국 정부 헌법에 실려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광복회는 일제강점기였던 지난 1915년 음력 7월 15일 대구 달성공원에서 전국의 우국지사 200여 명이 모여 결성한 무장 독립운동단체이다. 무력 준비와 무관 양성 등 7대 무장투쟁 강령과 비밀·폭동·암살·명령의 4대 행동강령으로 독립운동에 나섰다.

대구의 대덕태상회를 비롯해 상회와 여관을 가장한 국내외 거점을 마련하고 국내 8도 지부마다 지부장을 영입해 조직을 갖췄다, 만주 조직에서는 의병장 출신 이진룡 초대 만주지부장(부사령)과 2대 지부장인 김좌진 장군이 활동했다.

이진룡 지부장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에게 자신의 브라우닝 권총을 제공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대한광복회는 경주 세금 수송 마차 습격을 통한 군자금 마련 무장투쟁을 벌였고 경북 칠곡 부호 장승원 전 경상북도관찰사 등 친일파도 응징했다. 이후 1918년 2월 일제의 탄압으로 조직이 무너졌으나 이들의 활동은 1920년대 의열단 등의 의열투쟁으로 이어졌다.

한편 광복회 대구지부는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등과 함께 대한광복회 소속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조명하고 대한광복회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조직을 계획하고 있다.
#대한광복회 #기념식 #이달의독립운동가 #광복회대구지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한 사람 인생 망친 관저 공사"... 33년 공무원 "스스로 포기까지 생각" "한 사람 인생 망친 관저 공사"... 33년 공무원 "스스로 포기까지 생각"
  2. 2 DMZ 돌아다니는 '살인병기'... 미 언론 질문에 침묵한 한국 DMZ 돌아다니는 '살인병기'... 미 언론 질문에 침묵한 한국
  3. 3 "이런 무서운 아파트 안내방송은 처음"... 시민들의 선택 "이런 무서운 아파트 안내방송은 처음"... 시민들의 선택
  4. 4 "일본 사람과 똑같지요"... 하영 증조부 안상호 발언 살펴보니 "일본 사람과 똑같지요"... 하영 증조부 안상호 발언 살펴보니
  5. 5 정청래, 최민희 측 '취재 방해' 논란에 "자업자득" 정청래, 최민희 측 '취재 방해' 논란에 "자업자득"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