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려온 아기 울음소리"... 농촌마을 전체가 축하 나섰다

화순군 도암면, 6월 출생아 가정 찾아가 육아용품 전달... "마을의 큰 경사"

등록 2026.07.16 15:08수정 2026.07.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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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 도암면장이 아이를 쓰다듬고 있다.
정선 도암면장이 아이를 쓰다듬고 있다. 화순저널

저출생과 인구 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농촌마을에 오랜만에 들려온 아기 울음소리가 마을 전체를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전남 화순군 도암면 벽지2리에서 지난 6월 10일 새 생명이 태어나자 도암면은 최근 해당 가정을 직접 찾아 출산을 축하하고 기저귀와 물티슈 등 육아용품을 전달하며 건강한 성장을 기원했다. 단순한 축하 방문을 넘어 아이 한 명의 탄생을 마을 모두의 기쁨으로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

정선 도암면장은 "요즘 시골은 사람이 점점 줄어 아기 울음소리 듣기가 쉽지 않다. 아이가 태어나 출생신고를 하러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라도 축하해 드리자'는 마음으로 기저귀와 물티슈를 준비해 찾아갔다"며 "살림이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필요한 물품이라도 챙겨드리고 싶었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지역 주민 H씨는 "작은 산골마을에 정말 오랜만에 새신랑·새신부가 들어와 가정을 이루고 첫 아이까지 낳았으니 마을의 큰 경사다. 꼭 축하금을 전달하며 축복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정선 도암면장이 출생을 축하하며 선물을 전하고 있다.
정선 도암면장이 출생을 축하하며 선물을 전하고 있다. 화순저널

한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농촌은 이제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들려온 새 생명의 탄생은 단순히 한 가정의 기쁨을 넘어 마을과 지역공동체 전체가 함께 축하해야 할 경사가 되었다.

도암면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작은 정성을 이어가겠다"며 "새 생명이 건강하게 자라고 가족 모두가 행복한 삶을 이어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도암면의 출산 축하는 거창한 행사는 아니었지만, 그 안에는 농촌의 미래를 함께 지켜가려는 공동체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아기 울음소리 하나에 면사무소가 축하 선물을 준비하고, 이웃들이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축복을 전하는 모습은 인구 감소 시대 농촌이 지닌 가장 큰 자산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벽지2리에 울려 퍼진 작은 생명의 울음소리는 한 가정의 행복을 넘어, 마을 모두에게 희망을 전한 가장 아름다운 여름 소식이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순저널에도 실립니다.
#도암면 #화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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