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천의 암각화'가 대한민국의 17번째 세계유산(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으로 등재됐다. 사진은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 중 한 곳인 국보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박석철
지난 2025년 7월 12일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천의 암각화'가 대한민국의 17번째 세계유산(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으로 등재됐고 그후 1년이 지났다(관련 기사 :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울산시민 '끈기'가 주인공).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는 국보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천 일대 약 3㎞ 구간을 포괄한다.
'반구대 암각화'에서는 고래그림 등 선사시대 문화재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에서는 선사시대~신라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문화재를 따라 걷는 반구천 일대 3㎞ 구간도 경관이 아름답다.
그렇다면 세계유산 등재 1년 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예산이 투입돼 진입로가 개선되고 관람 장비가 첨단화되면서 관람객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세계유산 등재 이후 '보존과 활용의 조화'를 원칙으로 반구천 암각화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관람객은 2024년 7월 1일~2025년 5월 30일 6만 6729명에서 지정 직후인 2025년 7월 1일~2026년 5월 30일 10만 5679명으로 58.4%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는 6월 7일 현재 4만 2141명이 찾았다. 암각화박물관도 누적 관람객 수가 160만 명을 넘어섰다.
울산시는 최근 울산암각화박물관 특별기획전 '시간 저장소: 그날의 데이터'를 개막해 암각화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했으며, 반구천의 암각화 상표(브랜드) 디자인 개발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 확장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관람 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확장 현실(XR) 기반 체험형 망원경을 도입하고, 동매산 습지 경관 정비와 정보무늬(QR) 안내체계(시스템) 구축, 반구천 순환버스 운영 등을 통해 방문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단순한 문화유산 보존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는 '살아있는 세계유산'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하반기에는 세계유산 표지석 설치와 반구천의 암각화 상표(브랜드) 디자인 개발을 추진해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역사문화 탐방로 조성과 대곡마을 진입로 정비 등 기반시설 확충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16일 울산시청 로비에서 열린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식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 이순걸 울주군수을 비롯한 참석 시민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한편 울산시는 16일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겼다.
이날 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린 1주년 기념식은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인정받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고, 세계유산을 지켜온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상욱 울산시장을 비롯해 울산시의회 의장, 울주군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내빈 소개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홍보영상 상영, 기념사와 축사, 기념 공연(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꾸며 세계유산의 의미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넓혔고, 참석 시민들에게는 한정판 기념품도 제공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관련 콘텐츠를 지속 확산하고, 반구천 암각화를 전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상표(브랜드)로 육성해 산업도시를 넘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는 울산 시민 모두가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세계유산의 가치를 지키고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체계적인 보존과 창의적인 활용을 통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더욱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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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저서로 <울산광역시 승격 백서> <한국수소연감>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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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1주년... "시민·관광객 체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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