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장항사거리 상습 정체 해소에 나섰다. 사진은 개선 사업 후 예상 모습.
고양시
인터뷰에서 먼저 밝힌 '현장형 해법' 공식화 눈길
이번 사업은 민경선 시장이 지난 10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직접 사례로 소개했던 구상이 공식 정책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당시 민 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문제는 지금 당장의 불편"이라며 "철도를 10년 안에 놓겠다는 장기 계획도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시민들에게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경선 시장은 이어 장항사거리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며 "장항IC에서 호수로로 오는 길은 평일 낮에도 좌회전 대기 시간이 길고 퇴근 시간에는 차량이 길게 늘어선다"면서 "보도를 조정하고 일부 공간을 활용해 좌회전 차로를 하나 더 확보하면 퇴근 시간을 10~20분 정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 과정이 시장 개인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공무원들의 협업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민경선 시장은 "담당 부서에서는 용도 변경 때문에 6개월 이상 걸린다고 했지만, 공원관리 부서와 함께 검토한 결과 보도를 산책로 형태로 조정하면 용도 변경 없이 3개월 안에도 가능하다는 대안을 찾았다"며 "공무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니 해결책이 나왔다. 이런 팀워크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장항사거리 상습 정체 해소에 나섰다. 사진은 현장 위치도.
고양시
"거창한 청사진보다 시민 체감 변화"
이번 사업은 민선 9기 교통정책의 방향을 보여주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민경선 시장은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교통정책을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접근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GTX와 철도망 구축 같은 중장기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시민들이 매일 겪는 교통 불편은 당장 개선 가능한 사업부터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장항사거리 개선 사업 역시 대규모 토목공사 대신 기존 공간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적은 예산으로도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교통 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장항사거리 개선 사업은 최소한의 예산과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는 책임행정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교통혼잡 지역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올해 하반기 완료될 경우, 민경선 시장이 강조해 온 '시민이 바로 체감하는 교통 개선'이 민선 9기 교통정책의 첫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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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 저서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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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분 줄이는 교통이 먼저"... 민경선, 장항사거리부터 손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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