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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감염병 대응·국산 백신 개발 속도낸다... AI기반 질병관리도 본격화

[정부업무보고-질병관리청] 남성 청소년 HPV 예방접종 확대… 내년 '9가 백신' 도입 추진

등록 2026.07.16 18:25수정 2026.07.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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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올 하반기 신종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국산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질병관리 혁신에 속도를 낸다. 여기에 국가예방접종사업(NIP) 확대와 희귀질환 지원, 기후위기 대응까지 포함한 '7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감염병과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국가 보건안전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1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질병관리청이라는 책임감으로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백신·치료제 국산화와 AI 기반 질병관리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우선 호흡기·출혈열·발진·설사·신경계 등 5대 증후군을 한번에 확인하는 동시 검사체계를 연말까지 구축하고, 감염병 발생 시 30일 안에 전국 검사망을 가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감염병 병상 관리도 질병청으로 일원화하고 중앙-권역-지역-동네 의료기관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방역과 경제·교육·노동을 함께 고려하는 사회대응 매뉴얼도 다음 달 마련할 예정이다.

국산 백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국산 코로나19 mRNA 백신은 오는 8월 임상 2상에 착수하며, AI 기반 백신 개발 플랫폼(K-AI PPX) 구축도 시작한다. 팬데믹 발생 시 백신 개발 기간을 기존 수년에서 100~200일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AI 기반 질병관리 혁신도 본격화된다. 해외 감염병 정보 자동 수집, AI 역학조사 지원, 감염병 특화 AI 챗봇, 허위정보 탐지 등 AI 서비스 4종을 도입하고, 감염병과 예방접종 정보를 연계하는 '질병데이터ON' 플랫폼도 구축한다.

국가예방접종 체계도 확대된다. 질병청은 HPV(인간유두종바이러스) 9가 백신과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 고령층 폐렴구균 단백결합백신 도입을 우선 검토하고 백신 안전관리 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HPV 국가예방접종 확대도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임 청장은 "기존에는 13~18세 여성 청소년만 대상이었지만 국정과제에 반영돼 올해 5월부터 12세 남성 청소년까지 국가예방접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2014년생 남아부터 접종이 시작됐으며, 청소년기에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이어 임 청장은 "현재 남성 청소년의 접종률이 여성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정도로 정책 호응이 높다"며 "HPV는 성접촉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인 만큼 남성 접종 확대는 HPV 관련 암과 생식기 사마귀 예방은 물론 공동체 보호와 집단면역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원래 여성들이 많이 요구했던 정책이었는데 시행이 이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현재 국가예방접종에 적용되는 4가 백신을 예방 범위가 더 넓은 9가 백신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임 청장은 "내년부터 국가예방접종에 9가 백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재정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재정 소요는 100억 원 이내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이와 함께 희귀질환 전문기관 확대와 의료비 지원 강화, 만성질환 통합관리체계 구축, 폭염 등 기후위기 건강영향 대응도 함께 추진해 감염병을 넘어 미래 건강위험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임 청장은 "감염병뿐만 아니라 기후위기와 초고령사회가 가져올 새로운 건강위험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업무보고 #신종감염병 #질병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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