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타고 섬으로, 섬에서 쉼으로"... 여수섬박람회가 보여줄 '섬 관광'의 가능성

[현장] 조직위, 지역 언론인 대상 팸투어... 주행사장부터 하화도·개도까지 직접 체험

등록 2026.07.18 10:53수정 2026.07.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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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위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주제섬과 해양생태섬을 둘러보고, 전시 콘텐츠와 공정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조직위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주제섬과 해양생태섬을 둘러보고, 전시 콘텐츠와 공정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수

오는 9월 5일 개막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막 50여 일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16일 지역 언론인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열고 박람회 준비 상황과 섬 관광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언론인과 조직위, 여수시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 주행사장과 부행사장을 둘러보며 박람회 기간 운영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팸투어는 단순히 행사장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았다. '섬 자체가 전시장이자 관광 콘텐츠'라는 박람회의 방향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김종기 사무총장이 50여 일을 앞둔 섬박람회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김종기 사무총장이 50여 일을 앞둔 섬박람회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 수

주행사장, 전시 콘텐츠 준비 상황 공개

첫 일정은 돌산 진모지구에 조성 중인 주행사장 라운딩이었다. 참석자들은 조직위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주제섬과 해양생태섬을 둘러보고 전시 콘텐츠 구성과 공정 진행 상황을 들었다.

조직위는 핵심 전시시설의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며, 개막 전까지 전시 콘텐츠 설치와 마무리 공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외부에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던 주행사장의 준비 상황을 언론에 직접 공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우두항에서 하화도로 이동하는 요트 안에서 섬박람회 대책과 이승민 섬관광대책팀장이 요트 관광 프로그램과 체험형 관광상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우두항에서 하화도로 이동하는 요트 안에서 섬박람회 대책과 이승민 섬관광대책팀장이 요트 관광 프로그램과 체험형 관광상품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 수

요트 타고 섬으로... 이동 자체가 '관광 콘텐츠'


주행사장을 둘러본 뒤에는 돌산 우두항에서 하화도까지 요트를 이용한 해상 이동이 이어졌다.

조직위는 박람회 기간 돌산과 하화도, 개도를 연결하는 요트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남해의 풍경을 바다 위에서 즐기는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구성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섬을 향해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관광 콘텐츠가 되는 셈이다.

 하화도에서 맛볼 수 있는 '섬힐링밥상'을 찾아가는 골목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 모습이다.
하화도에서 맛볼 수 있는 '섬힐링밥상'을 찾아가는 골목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 모습이다. 김 수

섬의 맛을 담은 '힐링밥상'

하화도에서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섬 힐링밥상'이 마련됐다.

제철 생선과 해산물, 섬에서 나는 식재료로 차린 10여 가지 이상의 음식은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니라 섬의 식문화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여수시는 박람회를 계기로 금오도와 안도, 연도, 하화도, 거문도 등 여러 섬에서 '섬 힐링밥상'을 운영해 섬마다 다른 음식문화를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식당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도에서 만난 또 다른 섬의 매력

오후에는 부행사장인 개도를 찾았다. 섬어촌문화센터에서는 개도의 체험 프로그램과 운영 계획을 소개했고, 이어 청석포 등 대표 관광지를 둘러봤다.

청석포는 기암절벽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개도의 대표 절경으로, 박람회 기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관광객들이 '머무는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개도에서 만나는 자연과 체험, 조직위 강행숙 운영본부장이 섬어촌문화센터와 개도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개도에서 만나는 자연과 체험, 조직위 강행숙 운영본부장이 섬어촌문화센터와 개도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김 수

섬을 '하루 관광지'에서 '머무는 여행지'로

이번 팸투어를 통해 확인된 것은 여수세계섬박람회가 단순한 전시행사를 넘어 섬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행사장과 부행사장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고, 요트와 섬 음식, 자연경관,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관광객들이 여러 섬을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 이후에도 이러한 관광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운영된다면 여수의 섬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물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남은 기간 전시시설 공정 마무리는 물론 교통과 숙박, 안내체계 등 관광객 편의시설도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

9월 개막을 앞둔 여수세계섬박람회. 이번 팸투어는 박람회의 준비 상황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여수가 가진 섬의 가치와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제 남은 과제는 더 많은 관광객이 여수의 섬을 찾아 그 매력을 직접 경험하고,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아따매거진에도 실립니다.
#여수 #섬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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