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보미 전 강진군의장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호투표냐 결선투표냐, 청년 최고위원을 둘 거냐, 말 거냐를 놓고 계파 싸움만 했다. 이런 최고위원회가 무슨 필요가 있냐, 당장 해체해야 한다"라며 "기득권을 위해 청년을 들러리 세우고 입틀막을 자행하는 686 짱돌 전대를 즉각 멈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성호
-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86세대 교체론'을 말했다. 결국 특정 후보에 대한 비판이 아닌 경선 방식과 선출 제도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보는 건가.
"그렇다. 절차 문제를 꾸준히 지적했다. (후보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비판해 온 건 아니니까. 경선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게 지금까지 변함없이 제가 말하고 있는 내용이다."
- 민주당 최고위 결정과 관련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과 송영길 전 대표는 출마 경위나 당내 입지 등이 다르기에 똑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당내 지위나 입지가 (당대표 후보가 되는 데에) 상관이 있나? 당원이라면 다 똑같은 권리가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제가 SNS에 손흥민씨 얘길 쓴 거다. 박 전 위원장의 경우엔 당대표 후보로 아예 접수도 안 됐잖나. 그걸 지적하는 거지. 그런 주장은 본질을 변질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 불공정한 경선이라며 후보 등록 포기와 가처분 신청까지 검토했는데, 결국 후보로 등록했다. 예비경선 참여는 사실상 당 결정 수용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가처분 신청 등 여러 방법을 검토했지만, 제가 (경선에) 참여하면서 목소리를 내는 게 제 선택이다. 후보 등록을 해서 목소리를 내는 게 낫겠다는 게 제 판단이다."
- 그 판단은 민주당 내 청년 정치가 소외됐다는 걸 주장하기 위함인가?
"그렇다. 출마 선언 때 한 말 그대로이고, 이런 과정을 거치며 더욱 출마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제가 처음부터 '공정'을 키워드로 내세웠잖나. 일련의 상황에서 더욱 그게 중요하다는 게 드러난 것이다."
- 최근 인터뷰 등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있는데도 최고위원들이 경선 룰을 정하는 게 불공정하다"고 발언했다. 이 과정으로 결국 청년이 희생된 것이라 했는데 그럼 지금 공약 중 하나인 청년최고위원제가 이를 보완할 수 있다고 보는지.
"그렇다.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봐도 최고위원들 중 일부도 그렇게 느끼고 있는데. 정청래-김민석 후보님 대리인이 아니라고 말씀한 최고위원도 계시잖나. 거기서 정한 룰을 따라야 하는 것도 좀 웃픈 현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 민주당에 다시 청년이 돌아오게 하겠다고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당내 제도 개선을 위한 우선순위를 꼽는다면?
"청년최고위원제를 당연히 부활해야 한다. 얼마 전 관련 내용에 대해 전국청년위원회에서 질의해서 답변서를 제출했다. 임명 또한 당대표가 지명하는 게 아니라 선출직으로 해야 하고 당대표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 또한 전원 청년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답신했다. 당내 토론회도 정례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러 위원회를 만들면 뭐하나. 권한이 없는데. 권한 있는 지도부를 임명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 군의회 의장 때도 이른바 따돌림 등 비난에 몰렸고 6.3 지방선거 공천 때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렇게 당대표까지 도전하는 본질적 이유가 있다면.
"제가 정치하는 이유와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출마 이유와도 같고. 우리 삶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가만히 방관할 순 없잖나."
-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가 개설한 SNS 계정을 팔로우 한 건 어떻게 해석하고 있나.
"당 지도부와 불통인데 이렇게 대통령이 들어주신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위안이 된다. 격려가 되는 것 같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3
모든 것엔 빈틈이 있다. 그 빈틈으로 빛이 들어온다.
공유하기
"손흥민도 반칙하면 '레드카드' 받아... 이 대통령 팔로우에 위안"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