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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문학무크 '문학과 지역' 창간사

    [잡지 창간사 51] "향토성을 큰 고리로 형성 민족공동체로 끌고나가 보편적인 통일의 원리에 도달해야 합니다"

    등록 2026.07.20 15:21수정 2026.07.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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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무크지 <문학과 지역>의 태동은 광주 - 부산 - 대구 - 대전 - 공주 - 강릉 - 속초 - 제주 등의 전국 각 지역을 잇는 환촌운동으로서의 길트기 작업이며 문학 전반의 새로운 이론에서 결집된 모임이다."

    '문학과 지역'의 태동과 성격을 밝히는 대목이다.

    '지역문학 무크'를 내건 <문학과 지역> 창간호가 1991년 6월 광주에서 나왔다. 창간호는 기획특집 ① 지역 연대지는 지역출신 7인의 시와 지역문화 순례, 특집 ② '작고시인 박종원', 특집 ③ 새 시집의 시인 신작, 여성시 특집 ④ 민속논문, 문학평론 등 다채롭게 꾸며졌다.

    전국 공동지역문학협회 명의의 창간사 '지역문학·문화운동 선언'이다.

    2천년대를 지향하는 이때에 우리들의 문학, 문화, 사회의 비전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것에 가장 기초적이고 본질적인 답변은 두말할 것도 없이 다양성과 자유라는 개념속에는 어느 한쪽의 문화가 그 사회 전반을 주도하는 중앙집권적 거부를 의미하고 있음은 물론 삶의 개체적 의지로서 어떠한 틀에도 종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말합니다.

    즉 삶의 정신을 전제된 집단논리의 틀속에 한정시켜 해석하는 운동성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지방시대의 개막과 함께 이런 맥락에서 서울도 하나의 지역으로, 수평문화운동 선상에서 파악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 할 것입니다.

    문화의 지방시대라는 것이 중앙문화의 해체와 분열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화의 전 국토 에너지를 최대로 가동하고 활성화하여 우리문화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주며 그 수용 또한 전국적으로 고르게 하자는 것입니다. 그 원리 위에서 우리는 지역문화운동에 수평적 평준화운동을 주도해 나갈 것이며 자율적 문화공간 위에서 지역과 지역의 만남의 고리를 형성하여 각 지역 간의 고유정서와 특수한 삶의 양식을 문학으로 형상화하고 문화적 봉건성이나 종속성을 탈피, 민주성을 회복하여 통일에 이르는 민족공동체적 방법을 탐색해 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90년대와 80년대 문학의 난맥상을 바로잡고 문학의 시대로 새길을 여는 연대감위에 중심부, 주변부, 중앙/지역, 계층/계층, 지식인/노동자, 지역/지역 간의 갈등과 모순을 해결하여 여기에 따뜻한 인간,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는 공동체적 삶의 생명력을 충전해 가고자 합니다. 또한 기존의 문학단체나 영역에 대한 무조건적 부정내지는 반동적으로 새로운 그룹을 형성하는 파행적 성격이 아니라 순수한 문화적 개발성 위에 유대적 관계의 채널로 존재하는 수평적 자리이며 심정적 만남이 자리인 것입니다. 이런 지역 문화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삶의 개체적의지, 문화기류 형성에 개체적 의지로서의 삶의 정신을 집단 논리에 종속시키지 않는 자세가 전제되어야 하며, 지역적 연대감과 개성, 또는 향토성을 큰 고리로 형성 민족공동체로 끌고나가 보편적인 통일의 원리에 도달해야 합니다.

    가장 향토적인 것이 가장 개성적이며 가장 개성적인 것이 바로 예술의 본질이라고 할 때 향토성이 바로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기초적인 대화의 원리 위에서 새로운 삶의 대화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또한 각 지역과 지역 간의 문화적 열등감과 격차를 줄이고 양보다는 질적 문화의 우수성과 특수성을 통합, 자치주의의 꽃을 피워 나가는 이웃과 이웃의 만남의 자리이고자 합니다. 이에 각계 문화인들의 많은 성원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덧붙이는 글
    김삼웅의 [잡지 창간사]는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잡지창간사 #잡지 #창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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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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