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주 군수가 지난 20일 읍면순방 여덟번째 일정으로 홍동면을 찾아 유기농업 중심지인 홍동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박 군수는 청년 귀농·귀촌 정착 기반 조성부터 친환경농업 경쟁력 강화, 농산물 유통 혁신, 교통체계 개선, 농촌 공동체 회복까지 아우르는 종합 청사진을 제시하며 "홍동을 대한민국 유기농업의 중심이자 청년이 찾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홍동은 전국에서 귀농·귀촌인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 가운데 하나"라며 "공동주택 거점사업을 통해 청년 귀농인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권역별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팜과 축산 등 미래농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와 교육, 창업을 함께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생산비 절감과 농가소득 증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농자재와 비료, 농약 지원을 대폭 확대해 생산비를 낮추고, 고가의 농기계는 농협과 영농법인 등이 공동 활용하는 방식으로 '반값 보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숙소를 개선해 안정적인 농촌 인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특히 쌀값 안정을 위해 통합RPC 설치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군수는 "홍성에서 생산되는 벼 6만2천여 톤을 지역별로 제각각 수매하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농협이 공동으로 수매해 적정 시기에 판매하고 수익을 농민에게 환원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유기농업 특구인 홍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친환경농업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그는 "친환경 인증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지원을 확대해 농가소득을 지키겠다"며 "공공기관 우선 소비와 직거래 활성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농민들이 평생 일만 하다 생을 마감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농업의 구조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정 시기가 되면 농지를 이양하고 연금 형태의 소득을 보장받으며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농업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공동체 중심의 농업 운영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청년농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 정책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박 군수는 "청년들에게 200~400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임대하고 교육과 독립을 지원해 최소 5천만원 이상의 초기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원예농업과 스마트농업을 확대해 홍성 농업의 체질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홍동 주민들의 생활권을 고려해 환승센터 조성과 마중버스 운행 확대, 효도택시 예산 제한 없는 시범 운영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유기농업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험시설 조성과 농업유물 보존사업도 건의했다.
주형로 홍성환경농업마을 대표는 "2천여 점의 농업 관련 유물이 방치되고 있다"며 농촌문화 체험관 조성을 요청했고, 박 군수는 "전문가와 함께 유물의 가치를 확인하고 방치되지 않도록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주정산 홍동농협 조합장은 공공형 외국인 근로자 운영의 어려움과 홍동쌀 공공급식 확대를 요청했으며, 박 군수는 "농협과 함께 제도 개선을 논의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공공부문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홍동면 순방은 단순한 주민 의견 수렴을 넘어 '유기농업 혁신과 청년농 육성, 농촌 공동체 회복'이라는 민선 9기 농정 비전을 제시한 자리로 평가된다.
특히 정주여건 개선과 스마트농업, 통합RPC 구축, 친환경농업 지원 확대 등을 통해 홍동을 대한민국 대표 유기농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