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사학회(회장 김영상)가 1994년 1월 무크 <서울문화>를 창간했다. 발행인 김영상, 편집인 박경룡, 발행처 서울문화사이다.
창간호는 '개화기 한성부의 교통·통신고찰', '경무대가 청와대로 바뀐 유래', '한강의 역사·지리적 위치', '서울의 문화유적 고찰', '세종대왕 신도비의 비밀' 등이 실렸다.
김영상 회장의 창간사다.
우리들은 이번에 서울문화사학회 회지 <서울문화>를 창간합니다. 앞으로 해마다 계속 발간할 계획이므로 장기사업의 첫 출발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 서울특별시는 오늘날 1천만 인구를 헤아리는 국제도시로 발전하기까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여 왔습니다. 저 강동구 암사동의 선사시대 주거유적은 멀리 신석기시대부터 이미 집단 취락을 형성한 실증입니다. 유사시대에 접어들어서는 백제 한성 400년, 서울 땅은 그 시기에 고구려·신라 등 3국의 쟁패지가 되었다가 신라 3국 통일을 거쳐 고려시대에는 남경이 되었다가 1394년 마침내 조선왕조의 수도가 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지나간 역사가 증명하듯이 일찍부터 한강을 차지하고 확보하지 못하고서는 아무도 한반도를 감아쥘 수 없었습니다. 서울 땅은 그토록 막중한 지정학적 요충지인 것입니다. 서울이 지닌 북한산 그리고 한강, 그 뛰어난 대자연의 산하를 무대로 벌어진 지난날의 역사는 분명히 다양한 변천과 찬란한 발전의 발자취였습니다.
오늘의 시대 세계역사는 급작스럽고, 어마어마한 변화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그 변화의 물결은 서로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범 인류문화 성장에 우리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려면 더 더욱 우리의 고유한 과거 역사와 현재를 스스로 환히 통달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래야만 그 바탕 위에서 우리는 미래의 범세계 무대로 뜻 있는 동참을 기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15세기 이후 서울의 변천과 발전은 곧바로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앞장서서 이끌어 온 역사이었기에 그 동안의 역사 탐구는 정녕 우리들의 간절한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서울문화>는 바로 이러한 명제를 풀어 나아갈 사명을 띠고 창간하는 것입니다.
부지런한 현장 답사, 성실한 사실 규명 그리고 진솔한 검토, 토의, 연구가 이 회자를 통해서 거듭 공개되고 이어서 그 반응이 또한 널리 수용되는 가운데 서울의 진실된 역사는 확연히 밝혀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바탕은 반드시 범 인류세계사 개척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부디부디 동호 회원 뿐 아니라 모든 서울 시민과 온 국민의 지성어린 협조와 편달과 참여 있기를 간절히 바라 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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