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1일 민주노총 폭염감시단 발족 기자회견에서 전재희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민주노총
"더워 죽는 것보다 굶어 죽는 게 더 무섭습니다. 폭염으로 작업중지하면 더워 죽진 않을 수 있습니다만, 뭐 먹고 삽니까. 폭염기 임금을 보전하지 않으면 건설노동자에게 작업중지는 그림의 떡입니다."
지난 7월 1일 민주노총 기자회견에 참여한 건설노조 전재희 노동안전보건실장의 증언이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기후보험을 도입했다. 폭염 중지 경보가 떠서 작업을 중지하는 건설일용직 노동자들에게 하루 최대 4시간까지의 임금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기준 노임의 80%인 1만 7210원이다. 인도 농촌지역에서도 폭염 등으로 일을 못하면 소득을 보장하는 기후보험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노동법 체계에서도 근거가 있다. 근로기준법에는 사용자의 귀책사유로 일을 하지 못하면 평균임금의 70%를 보장하는 휴업수당제도가 있고, 고용보험에서는 실업급여가 있다. 폭염·폭우가 새로운 일상이 된 시대에 실업과 휴업의 의미를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
기후위기로 '괴물폭염' '괴물폭우'라는 극단적인 단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괴물을 막으려면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공공운수노조는 8월 폭염 버스 투쟁을 진행한다.
산업안전보건법을 모든 노동자에게 차별 없이 적용시키고, 소득과 생명을 저울질하지 않을 수 있도록 새로운 소득보장제도를 상상해야 한다. 새로운 세상으로 달리는 폭염버스에 많은 분들이 탑승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다양한 업종의 노동자가 함께 하는 민주노총 산하 최대의 산별노조입니다. 공공부문, 운수부문, 사회서비스 등 부문의 모든 노동자가 함께 하는 노동조합입니다.정규직과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 뿐 아니라 실업자·퇴직자·해고자 및 조합 임용자, 예비 노동자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공유하기
괴물폭염에 맞서려면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