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침체 더는 못 버텨"... 여수 웅천 상인·주민·선주 '첫 공동 대응'

마리나·상권·주민 상생 간담회 개최... "웅천을 체류형 해양관광 거점으로"

등록 2026.07.27 12:33수정 2026.07.2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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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원 국회의원(여수을)은 웅천의 해양경관과 문화예술 자원을 인근 지역까지 연결하는 관광벨트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계원 국회의원(여수을)은 웅천의 해양경관과 문화예술 자원을 인근 지역까지 연결하는 관광벨트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순신 마리나 웅천 상가번영회

전남 여수 웅천지역 상인과 주민, 선주, 마리나 관계자들이 상권 침체와 기반시설 정체에 대한 위기감을 공유하며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웅천상가번영회와 이순신마리나 관계자 등은 지난 25일 오후 7시 이순신마리나 2층 대강당에서 '웅천 마리나·상권·주민 상생 발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계원 국회의원과 이석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이선효·최정필·김채원 여수시의원을 비롯해 상인과 주민대표, 선주, 마리나·해양레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웅천은 택지개발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주차와 교통, 생활편의시설, 해양관광 기반시설은 지역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상권 침체와 마리나 사업 지연이 장기화할 경우 도시 경쟁력마저 약화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이번 공동행동으로 이어졌다.

간담회에서 최병석 웅천상가번영회 회장과 이승태 이순신마리나 상무가 주제발표에 나서 웅천지역의 현안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최병석 회장은 예울마루와 장도, 웅천해변, 이순신마리나, 상권과 숙박시설을 하나의 관광동선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웅천은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추고도 서로 연결되지 않아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야간경관과 별빛거리, 포토존, 거리공연 등을 통해 웅천의 자원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태 상무는 상인과 주민, 선주, 마리나 관계자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 상무는 "상인과 주민, 선주, 마리나가 원팀으로 움직여야 웅천의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며 "이순신마리나는 단순한 계류시설을 넘어 웅천 해양관광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권은 체류를 만들고, 마리나는 방문 동기를 만들며, 행정은 이를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가족형 물놀이와 인공서핑, 요트·패들보드 체험, 푸드트럭과 버스킹 등 비교적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해양관광 콘텐츠를 제안했다.


중장기 과제로는 육상계류장의 드라이스택 전환과 유휴부지 친수공간 조성, 선주 편의시설 확충, 보행·차량·해양레저 안전동선 정비, 거점형 마리나 기능 확대 등이 제시됐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이승태 상무는 “상인과 주민, 선주, 마리나가 원팀으로 움직여야 웅천의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며 “이순신마리나는 단순한 계류시설을 넘어 웅천 해양관광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이승태 상무는 “상인과 주민, 선주, 마리나가 원팀으로 움직여야 웅천의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며 “이순신마리나는 단순한 계류시설을 넘어 웅천 해양관광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순신 마리나 웅천 상가번영회

참석자들은 여수와 비슷한 시기에 추진된 창원과 울진의 거점형 마리나 사업은 이미 완료됐다. 하지만 여수는 뛰어난 입지와 해양관광 자원을 갖추고도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웅천 거점형 마리나 조성사업의 정상화와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주요 현안으로는 상권 일대 주차난과 그늘막·벤치 등 편의시설 부족, 쓰레기와 캠핑장 안전관리, 도시가스·하수관로·악취 문제, 해양레저 체험과 상권의 연계 방안 등이 제시됐다.

청년 문화기획자와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공연 콘텐츠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낭만버스킹과 청춘버스킹을 연계하거나 관련 예산을 확대해 웅천·소호·여문지구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청년 기획자와 지역 예술인에게 더 많은 활동 기회를 제공하자는 제안도 이어졌다.

조계원 국회의원(여수을)은 웅천의 해양경관과 문화예술 자원을 인근 지역까지 연결하는 관광벨트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웅천의 뛰어난 해양경관과 문화예술 자원을 선소와 소호까지 연결하는 문화예술관광벨트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경관조명과 쉼터 등 당장 가능한 사업부터 추진하고, 지역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중앙부처 사업과 예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심진영 웅천상가번영회 사무국장은 "각자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웅천의 위기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처음으로 뭉쳤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의원실과 여수시에 전달하고 후속 실무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예울마루와 장도, 웅천해변, 이순신마리나, 주변 상권을 연결해 웅천을 여수의 대표적인 체류형 해양관광 거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웅천상가번영회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논의 자리를 마련하고 주변 상권과 주민, 해양레저 관계자들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여수시 관계부서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 구성도 추진해 주차와 편의시설, 해양관광 콘텐츠, 마리나 사업 등 현안별 해법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아따매거진에도 실립니다.
#이순신마리나 #여수 #웅천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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