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국도 따라 망상에서 추암까지... 해변마다 매력이 다릅니다

장마 끝나자 동해 주요 해변 피서객 증가… 가족휴양·서핑·산책·일출관광 등 해변별 특색 뚜렷해

등록 2026.07.29 10:47수정 2026.07.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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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강원 동해시 주요 해변이 피서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넓은 백사장을 갖춘 망상해변부터 촛대바위로 이름난 추암해변까지, 동해의 해변들은 저마다 다른 풍경과 방식으로 여행객을 맞고 있다.

동해 지역 해수욕장들은 지난 7월 8일을 시작으로 잇따라 개장했다. 장마와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개장 초기에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지만,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 여행객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


동해 북부권을 대표하는 명사십리 망상 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비교적 완만한 수심, 숙박과 야영 시설을 갖춘 가족 중심의 피서지다. 백사장에는 파라솔과 텐트가 줄지어 들어섰고, 어린이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캠핑장과 숙박 시설을 이용하며 며칠 동안 머무는 관광객이 많다는 점도 망상해수욕장의 특징이다.

망상해수욕장 파라솔을 설치하고 피서객을 맞이하는 망상해수욕장
▲망상해수욕장 파라솔을 설치하고 피서객을 맞이하는 망상해수욕장 임황락

망상에서 남쪽으로 5분 정도 이동하면 이동하면 대진과 어달 해변이 이어진다. 대진 해변은 서핑과 해양 레저를 즐기는 젊은 층의 방문이 눈에 띈다. 규모가 큰 해수욕장의 혼잡함을 피해 비교적 여유롭게 바다를 즐기려는 여행객도 이곳을 찾고 있다.

어달 해변은 바다와 마을, 카페와 작은 여행 공간이 가까이 연결돼 있다. 해변을 걷거나 카페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여행객이 많고, 물놀이보다 휴식과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찾는 방문객도 늘고 있다. 어달항과 해안도로를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짧은 일정의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어달해변 어달항 포차로 이름난 어달해변 야경
▲어달해변 어달항 포차로 이름난 어달해변 야경 임황락

도심 가까이에 있는 한섬해변은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해변이다. '맨발러'가 넘치는 이른 아침과 저녁에는 산책과 운동을 하는 시민들이 찾고, 낮에는 피서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백사장을 이용한다. 관광지이면서 시민의 일상 공간이라는 점에서 다른 해변과 차이가 있다.

한섬해변 맨발 걷기 명소, 5분 해변, 한섬해변
▲한섬해변 맨발 걷기 명소, 5분 해변, 한섬해변 임황락

동해 남부권의 추암 해변은 촛대바위와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다. 새벽에는 맨발 걷기 인구와 해돋이와 사진 촬영을 위해 찾은 여행객들이 해변과 출렁다리 주변에 모이고, 낮에는 물놀이와 관광을 함께 즐기는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백사장과 기암괴석, 촛대바위가 한 공간에 어우러져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추암해변 미인의 눈썹을 닮은 추암해변
▲추암해변 미인의 눈썹을 닮은 추암해변 임황락

같은 동해안에 자리한 해변이지만 이용객과 분위기는 조금씩 다르다. 망상이 가족휴양과 체류형 관광에 가깝다면, 대진은 서핑과 해양레저, 어달은 휴식과 감성여행, 한섬은 시민의 일상, 추암은 일출과 자연경관 중심의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피서객이 늘면서 주차와 교통, 쓰레기, 야간 소음, 안전 관리 문제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해변 주변 도로에는 차량이 몰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불법 주차로 통행에 불편을 주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백사장과 해안 산책로에 남겨진 쓰레기와 야간 폭죽 사용 문제도 반복되고 있다.


여름철 해변 안전을 위한 이용객들의 주의도 필요하다. 지정된 물놀이 구역과 안전 요원의 안내를 따르고, 음주 후 수영이나 야간 입수는 피해야 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구명 조끼를 착용하고 보호자가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봐야 한다.

동해의 해변은 하나의 이름으로 묶이지만, 현장에 가보면 각기 다른 사람과 시간이 머물고 있다. 넓은 백사장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내는 사람, 파도를 기다리는 서퍼, 해안 길을 걷는 시민, 새벽 일출을 촬영하는 여행객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름 바다를 만나고 있다.

피서 절정을 맞은 동해의 과제는 해변별 특성을 살리면서 방문객의 체류를 지역의 상권과 문화 공간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관광객이 해변만 둘러보고 떠나는 데 그치지 않고 북평민속오일장과 동쪽바다 중앙시장 등 전통 시장과 어촌 마을, 묵호항과 논골담길 등 지역 곳곳을 함께 찾을 수 있도록 관광 동선을 넓힐 필요가 있다.

동해안 7번국도를 따라 이어지는 망상에서 추암까지의 해안선은 동해시가 가진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해변마다 다른 표정을 하나의 여행 이야기로 연결할 때 동해의 여름 관광도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브런치에도 실립니다.
#동해시 #망상해변 #어달해변 #추암해변 #한섬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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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종합방송프로덕션 대표, 동해케이블TV 아나운서, GTI 국제무역 투자박람회 공연 총감독,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송정막걸리축제, 뮤지컬, 동해의 신선 심동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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