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이주민 유입은 국제적인 외교 마찰로도 비화하고 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30일 자신의 X에 "세우타에서 전해지는 사진들은 충격적"이라며 "통제되지 않은 불법 이민이 유럽 국경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라고 주장했다.
멜로니 총리 X 갈무리
외신들은 이번 대규모 이주 사태의 도화선으로 지난달 29일 내려진 스페인 대법원의 판결을 지목했다. 대법원은 물리적 장벽을 넘어 불법 입국을 시도할 경우 적용되는 이주민법 제10조(입국 거부 절차)가 '바다를 헤엄쳐 넘어온 이들'에게는 적용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해상을 통한 입국자에게는 즉각적인 추방 절차가 미적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수천 명의 이주민이 일제히 바다로 뛰어든 것이다. 치안대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대법원 판결 이후 소규모 유입은 계속 있었지만, 이번 사태는 말 그대로 폭발적이었다"고 전했다.
대규모 이주민 유입은 국제적인 외교 마찰로도 비화하고 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30일 자신의 X에 "세우타에서 전해지는 사진들은 충격적"이라며 "통제되지 않은 불법 이민이 유럽 국경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 기관들을 소집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탈리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스페인과의 '솅겐 조약(유럽연합 내 국경 통제 철폐 및 자유 이동 협정)' 중단까지 고려할 수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스페인 내 극우 정당 복스(Vox)의 산티아고 아바스칼 대표 역시 이번 사태를 "침략"으로 규정하며 산체스 정부가 권력 유지를 위해 이주민을 불러들였다고 맹비난했다.
스페인 대법원의 법리적 해석에서 촉발된 이번 세우타 국경 붕괴 사태가 최근 유럽 전역에서 거세게 들끓고 있는 반이민 정서에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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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수천 명 몰려든 스페인 국경지대... "비상상태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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