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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광장 시민 인터뷰집 '팬덤에서 자유로', 대전 '올해의 책' 선정

    사단법인 희망의책 대전본부 선정... 응원봉 들고 광장에 나온 시민들의 민주주의 기록

    등록 2026.08.04 10:52수정 2026.08.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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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지역 출판사 모두의책협동조합이 펴낸 '팬덤에서 자유로-1열본능 덕후들의 민주시민 입문기' 표지.
    ▲ 대전 지역 출판사 모두의책협동조합이 펴낸 '팬덤에서 자유로-1열본능 덕후들의 민주시민 입문기' 표지. 모두의책협동조합

    2024년 12월 비상계엄 선포 이후 대전의 거리와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의 목소리를 기록한 시민 인터뷰집 '팬덤에서 자유로-1열 본능 덕후들의 민주시민 입문기'가 2026년 제19회 '우리 대전 같은 책 읽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희망의책 대전본부는 시민 추천과 심사, 투표를 거쳐 천둥 작가가 쓰고 대전 지역 출판사 모두의책이 펴낸 '팬덤에서 자유로'를 올해의 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 대전 같은 책 읽기'는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된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에서 착안해 2008년 시작된 민간 주도 독서 캠페인으로, 한 권의 책을 시민들이 함께 읽고 토론하며 지역 공동체의 소통을 넓히자는 취지로 올해 19회째를 맞았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팬덤에서 자유로'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 등 이른바 '빛의 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기록으로, 아이돌과 스포츠, 음악, 캐릭터 등 저마다의 대상을 열정적으로 좋아하던 '덕후'들이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들고 정치적 광장에 등장해 민주주의와 공동체의 문제를 자신의 언어로 말하기 시작한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 천둥은 대전의 탄핵집회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누군가의 '최애'를 지키기 위해 익혀온 팬덤의 연대 방식과 응원 문화가 어떻게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시민적 행동으로 확장됐는지를 기록했으며, 서울 여의도나 광화문을 중심으로 서술돼 온 계엄·탄핵 국면의 역사에서 벗어나 대전의 광장과 지역 시민들의 경험을 당사자의 목소리로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책은 단순한 집회 현장 기록을 넘어, 정치와 거리를 두고 살아온 평범한 시민들이 광장에서 서로를 발견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문화를 통해 익힌 응원과 연대의 감각을 공동체와 민주주의의 언어로 바꿔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빛의 광장 시민 인터뷰집'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앞서 '팬덤에서 자유로'는 한국지역출판연대가 주관한 제10회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공로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지역출판의 의미를 인정받기도 했다. 천인독자상은 전국의 독자 1천 명이 직접 상금을 모아 지역의 우수한 책과 출판사에 수여하는 상으로, 이 책은 대전 시민들이 만든 광장의 풍경을 대전의 저자와 출판사가 기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후보에는 '우리는 조금 더 다정해도 됩니다', '불을 지키는 사람', '말뚝들', '너와 나의 퍼즐', '우리가 책을 펼치면', '꽤 낙천적인 아이' 등 모두 7권이 올랐으며, 시민 투표를 거쳐 '팬덤에서 자유로'가 최종 선정됐다.

    예산 삭감으로 도서 배포·북토크 지원은 축소


    희망의책 대전본부는 앞으로 선포식과 저자 초청 북토크, 독서클럽 지원 등 시민들이 책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대전시의 예산 지원 중단으로 과거처럼 시립·구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에 선정 도서를 배포하거나 북토크 참여 시민들에게 책을 제공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희망의책 대전본부 관계자는 "예산 삭감으로 시민들이 올해의 책을 접할 기회가 크게 줄어 안타깝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19년 동안 이어온 대전의 독서 생태계를 지키고, 시민들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독서 운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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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덤에서자유로 #모두의책 #희망의책대전본부 #빛의광장시민인터뷰 #1열본능덕후들의민주시민입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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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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