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챔피언스필드 시민참여캠페인 기아챔피언스필드 시민참여캠페인
(사)광주환경운동연합
이제는 KBO가 답해야 한다
기아챔피언스필드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떤 구장은 다회용기를 도입했고, 어떤 구장은 여전히 모든 용기를 일회용으로 제공한다. 이러한 차이는 구단의 의지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KBO 차원의 공통 운영 기준과 자원순환 가이드라인이 사실상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는 이미 연간 1000만 명이 넘는 관중이 찾는 국민 스포츠가 됐다. 흥행 규모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도 함께 커지고 있다. KBO는 구단별 폐기물 발생량과 일회용품 사용 현황을 공개하고, 다회용기 도입과 감축 목표를 담은 공통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자원순환은 특정 구단의 선택이 아니라 프로야구 전체의 새로운 운영 기준이 되어야 한다.
기아챔피언스필드는 호남인들에게 단순한 야구장이 아니다. 세대를 이어 추억을 만들고, 함께 울고 웃는 도시의 문화 공간이다. 그렇기에 이곳에서 시작되는 변화는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전국 최고의 응원 문화를 가진 야구장이 전국 최고의 자원순환 문화를 만드는 일은 충분히 가능하다. 팬들은 이미 준비돼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팬들에게 분리배출을 요구하는 일이 아니라 일회용품을 쓰지 않아도 되는 야구장을 만드는 일이다. 승리의 함성 뒤에 더 이상 거대한 쓰레기 산이 남지 않는 야구장. 호남 야구의 자부심은 성적뿐 아니라 지속 가능성에서도 증명될 수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약속한 지속 가능한 도시의 모습은 거창한 사업에서만 시작되지 않는다. 시민들이 가장 자주 찾는 야구장에서부터 일회용품을 줄이고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것 역시 중요한 출발점이다. 이제 광주·전남 통합 당시 약속했던 환경 공약을 말로만 남겨둘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보여줘야 한다.
KIA 타이거즈와 KBO도 그 변화에 함께할 때, 전국 최고의 응원 문화는 전국 최고의 자원순환 문화로 이어질 수 있다.
야구를 사랑하지만 지구도 사랑하는 야구팬 모임 '크보플(KBOFANS4PLANET)'의 한마디
광주와 함께 아픔을 이겨내고 우리의 자랑이 된 기아 타이거즈는 많은 팬들에게 시대를 앞서 걷는다는 자부심을 심어 주었습니다.
승리의 역사만큼 자랑스러운 것이 함께 만들어가는 쓰레기 없는 야구장의 모습입니다. 다회용기 전면 도입, 분리배출 체계 구축 등 명성에 걸맞은 행동으로 지속 가능한 야구 문화 구축에 앞장서길 바랍니다.
- KIA 타이거즈 팬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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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관중 함성 뒤 쓰레기 산... 기아챔피언스필드가 답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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