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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의장 선출 갈등, 단식으로도 풀리지 않았다

곽동윤 의원 7일 만에 단식 중단... 민주당, 국민의힘 소속 임시 의장·감표위원 형사고발

등록 2026.08.04 17:17수정 2026.08.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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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기자회견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기자회견 안양시의회더불어민주당
 고발장을 접수하는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감표위원들
고발장을 접수하는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감표위원들 안양시의회더불어민주당

의장 선출 투표 용지 공개 등을 요구하며 안양시의회 로비에서 단식 농성을 하던 곽동윤 안양시의원이 단식 7일 차인 4일 단식과 농성을 마쳤다. 단식농성으로 의장 선출 갈등을 풀 수 없다는 판단이, 단식을 푼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곽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단식을 멈추라는 의사 소견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단식으로 (국민의힘에) 대화를 요청했지만, 돌아온 것은 (대화가 아닌) 사실 왜곡이었다"며 "상대의 응답을 기다리며 몸을 상하게 하는 게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억지를 써서 의장직을 강탈했다고 주장하며 이 사태에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 소속 임시 의장과 감표의원을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논란의 투표지를 즉각 공개하고 감표 과정·법률 자문 내용·의장 단독 판정의 경위를 시민 앞에 투명하게 설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장 선출 무효표 논란은 지난 7월 21일 의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 윤경숙 의원 성 '윤'이 명확하게 적히지 않은 표가 1장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민주당 감표위원들은 '윤'이라, 국민의힘 감표위원들은 '운'이라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의회 규정에 맞지 않는 표기라며 무효표라 주장했고, 민주당은 후보를 특정하는 데 문제가 없는 명백한 유효표라고 맞섰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김보영 임시 의장은 논란이 된 표를 무효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다선 연장자인 음경택 국민의힘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선출 절차를 인정할 수 없다며 음경택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안양시의회에 제출했고, 의장선임의결 무효확인 청구소송과 의원지위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민주당 감표위원 곽동윤 의원은 논란이 된 결선 투표용지 공개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월 29일부터 시의회 로비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다.

하지만 음경택 시의장은 3일 기자회견을 열어 "비밀투표 원칙이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일축하며 "현재 상황에서 최종 판단은 법원이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적인 판단은 법원에 맡기도 조속히 원 구성에 협조하여 의회 본연의 책무인 재개발 재건축 의견 청취 등의 민생과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에 집중해 달라"고 민주당에 요구했다.


음 의장은 곽 의원의 단식농성을 언급하며 "전하고자 하는 의지는 존중하지만 건강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단식 중지를 권고했다.

[관련 기사] 시민들 정상화 요구에도 안양시의회 무효표 논란 확대
#안양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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