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집 제거 모습.
충남소방본부
여름철을 맞아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 쏘임으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벌독에 의한 급성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은 심정지 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 7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벌 쏘임 관련 구급 출동은 총 2736건에 달한다. 이 중 90.4%에 달하는 2472명이 상태가 악화하거나 응급처치가 필요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최근 4년간 연평균 619건의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도 7월까지 이미 261건이 집계됐다.
사고는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7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됐다. 최근 3년간 병원 이송 환자의 78.7%가 이 기간에 발생해, 여름철 산행이나 벌초, 농작업 등 야외 활동 시 독벌 노출에 대한 경계심을 낮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벌에 쏘이면 국소적인 통증이나 부종에 그치기도 하지만, 체질에 따라 호흡곤란, 혈압 저하, 의식 저하를 동반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충남 지역에서는 예초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이마를 벌에 쏘인 직후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는 야외에서 벌집을 발견하면 절대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즉시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벌 쏘임은 체질이나 부위에 따라 순식간에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으로 변할 수 있다"며 "쏘인 후 어지럼증이나 전신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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