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2차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차 당대표 후보 TV토론에서도 두 후보는 강하게 맞섰다. 김 후보가 "정부는 입장을 알렸으나 당시 당이 미뤘다"며 지연 책임을 당에 돌렸다면, 정 후보는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지 못했고 법안도 없었다"라며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다만 "(정부가) 5월 요청했다고 하면, 5월이 선거 운동 기간이라 국회를 열 수 없었다"라고 한 발 물러서는 듯한 입장을 취했다.
아래는 5일 토론회에서 나온 관련 발언을 순서대로 정리한 것이다(관련 기사:
1차선 언급도 안 된 신천지, 2차 토론선 격렬 공방 http://omn.kr/2jb8w).
정청래: 검찰개혁을 누가 더 강력하게 추진했냐는 건 세상이 다 안다. (김 후보는) 5월에 왜 저한테 전화하지 않았나. 왜 그때 총리실 TF 법률안을 제출하지 않았나.
김민석: '왜 전화 안 했냐'고 하는데 검찰개혁 사안으로 우리는 통화한 적 없다, 왜냐면 당정 협의는 만나서 하는 것이고 창구가 한정애 정책위의장이었는데, 그게 (지도부에) 전달됐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법안도 당의 입장을 물었는데, 당이 오케이를 하지 않으니 낼 수 없었던 거다.
정청래: 검찰개혁에서 (정부가) 5월 요청했다고 하면, 5월 20일부터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이었다. 토론을 5월 6일에 했다. 2주 간 국회를 열 수도 없었다. 김 총리가 계속 책임회피성 발언을 하고 있어 유감스럽다.
김민석: 5월 6일 토론회조차도 보완수사권 폐지를 전제로 하는 걸 요구하는데 당이 안 받아서 그런 토론회를 한 거잖나.
정청래: 한정애 의장도 법률안을 받았다는 게 아니라 토론회를 하자는 것이라고 들었다.
그러나 당시 당정 중간에 있던 한 의장이 직접 "4월 말 정부가 입장을 당에 알려왔으나 당이 지선 탓에 논의를 진행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의 5월 처리 요청 유무'에 대한 두 후보의 해석 중 김 후보의 주장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됐다.
정 후보 당대표 시절 당 사무총장을 맡았던 조승래 의원은 이에 반박했다. 조 의원은 6일 오후 페이스북에 "한정애 의장의 말을 빌어 '5월 처리를 (정부가) 요청했는데 당에서 거부했다는 게 확인됐다'는 주장하는데 이는 명백하게 사실과 다르다"며 "한 의장 말을 따르더라도, 당시 정부는 보완수사권 폐지 입장이 정리됐다고 알려왔을 뿐 정부 안은 없었다. 5월 처리에 대한 요청도 명확하게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4월 하순 보완수사권 폐지 입장이 정리됐다고 정책위의장과 법사위원장에게 전달됐을 뿐 5월 처리 얘기나 구체 안은 없었으며, 토론회는 정부 입장이 정리됐으니 공론화를 하자는 제안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개혁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이 진행됐다"며 이를 ▲검찰청 폐지와 중수청(행안부), 공소청(법무부)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 ▲중수청·공소청 설치와 형사소송법개정 둘로 나눠 설명, "아무리 옹색해도 다른 사람 얘기를 왜곡하면서까지 이래야 되겠나. 이제 형사소송법이 처리된 만큼 그 후속조치를 어떻게 할지를 토론하자"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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