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화면 갈무리
김어준의겸손은힘들다뉴스공장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들이 2차 TV토론 이후 경쟁자들을 향한 공세 수위를 더 높이고 있다.
6일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민석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직전 당대표 시절 청와대와 엇박자를 내며 이재명 대통령을 흔들었다고 비판하며 "명청대전이 없었다면 굳이 뭣하러 총리를 그만두고 (당대표 경선에) 나갔겠나"라고 직격했다.
'명청대전은 없다', '난 친명이다'라는 정 후보의 주장과 달리, 보완수사권 폐지나 조국혁신당 합당 등 이미 이 대통령과 각을 세운 사례들로 입증됐다는 주장이다. 특히 유시민 작가가 최근 이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할 때도 '노코멘트' 입장을 유지한 건 반명 행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당청 간에 당연히 이뤄져야 할 수준의 긴밀한 조율이 실제로 잘 되지 않은 것은 불편한 진실"이라며 "유시민 전 장관이 대통령의 개혁성을 분열주의적 프레임으로 잡은 것에 대해 '대통령 지키겠다' 얘기하지 않고 흔드는 상황을 정리하지 못하면 친명이 아닌 쪽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청래나 김민석 정도가 유 전 장관이 대통령을 흔든다는 말을 한마디 안 한다는 건 상식이 아니다"라며 "제가 말씀드린 것만 해도 (정 후보를 반명으로 규정할 근거가) 10개가 넘는데 이걸 친명이라고 얘기하느냐"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가 대표직을 연임하게 되면 당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가 흔들릴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이에 진행자인 김어준씨가 '메가 프로젝트가 당대표가 누구냐에 따라 흔들릴 정도의 사안이냐'고 묻자, "대통령이 15대 1로 예견될 정도의 국정 지지율을 가져왔는데 지방선거 결과는 그렇게 안 나온 거 아닌가"라며 "그리고 나서 어떻게 됐나. 국정 지지율 떨어지고, 증시 흔들리고, 여러 가지 정책이 흔들렸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이 난리를 치고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는데, 똑같이 지난해처럼 정 후보가 된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나. '누가 대통령을 대놓고 흔들어도 누구도 견제도 안 하겠구나'라고 하지 않겠나"라며 "가장 중요한 건 메가 프로젝트인데, 그렇게 되면 (정부 정책 등) 모든 것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모든 정부와 집권당은 내우외환이 시작되는 때가 있다. 지금이야말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 4년 남았다. 결코 흔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향후 경선 판세를 두고는 자신이 정 후보를 제치고 과반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후보는 "최종 결과로는 선호투표가 아니라 50% 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99.99%라고 본다"며 "전당대회 흐름상 그렇고 우리 지지층의 선택과 전략적 판단이 그렇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11개 폭풍 페북글... TV토론 영상 공유하며 "정청래가 더 잘한다"

▲ 정청래 후보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정청래 페이스북
정청래 후보는 전날 오후 2차 TV토론이 끝난 뒤부터 6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페이스북에 게시물 11개를 잇따라 올리며 김 후보를 견제했다.
그는 "2차 TV토론 결과 게임 끝났다. 김 후보는 신천지 근거를 못댔고, 광주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무지·무능했고, 대통령팔이를 계속했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사과도 안했다"며 배신에 대한 해명도, 사과도 없었다. 못 믿을 사람, 못 맡길 사람"이라고 적었다.
또한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관련해 "근거를 못대면 허위신고가 된다. 사람들 놀라고, 대피하고, 소방관들 헛출동하고"라며 "허위신고는 방화범 못지않은 나쁜 사람이다. 나쁜 사람 뽑지 말자"고 주장했다.
"김민석 자기정치 공격 시원하게 역공하는 정청래", "이재명 메가 프로젝트로 김민석 압살한 정청래", "정청래, 질문 하나로 맥여버렸다", "김민석 꼼짝 못하게 한 오늘 최고 한 마디" 등의 제목이 달린 유튜브 쇼트폼 콘텐츠를 대거 공유하며 널리 공유해달라고도 호소했다. 모두 정 후보가 2차 TV토론을 김 후보보다 잘했다는 취지의 내용들이 담긴 영상들이다. 정 후보는 이를 게시하며 "정청래가 더 잘한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송영길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영남 깨시민' 관련 게시물을 비판하며 호남 당권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송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청래 후보가 SNS에 남긴 '응답하라! 호남인들이여! 영남 깨시민들이 호남으로 갑니다'는 글을 보고 충격을 넘어 참담함을 느꼈다. 호남 시민들은 아직도 누군가의 가르침과 계몽이 필요한 존재라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호남은 계몽의 대상이 아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온 주체이며 역사를 움직여 온 주권자"라면서 "민주당의 심장을 향해 이런 편협한 인식을 드러내고도 당대표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 민주당의 역사와 당원들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오만한 인식"이라며 "지금이라도 호남 당원과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올린 게시물
정청래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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