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바칼로레아(IB)교육학회가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의 대학입학제도 개편 공론화 방침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학회는 6일 보도자료와 건의문을 통해 국교위가 수능 서·논술형 평가와 절대평가 도입 여부를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논의하기로 한 데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국교위는 지난 5일 정부 업무보고에서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과 절대평가 전환 여부를 국민 숙의와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하반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말 '2028~2037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을 공개한 뒤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3월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는 현재 영어·한국사·제2외국어에 적용되는 수능 절대평가를 국어·수학·탐구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함께 서·논술형 문항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고교 내신 절대평가 전환과 서·논술형 확대도 장기 검토 과제로 논의하고 있다.
한국IB교육학회는 건의문에서 우리나라의 대입시험과 고교 내신이 객관식 상대평가 중심으로 운영되는 현 체제가 OECD 국가 가운데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생성형 AI 시대에 맞는 교육을 위해 학생들의 질문과 사고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평가체제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서·논술형 절대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국제바칼로레아(IB) 등 해외 사례를 분석해 현장에 적용 가능한 로드맵을 마련할 경우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평가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다만 정답이 정해진 문항을 단순히 주관식으로 바꾸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의 독창적 사고와 비판적 관점을 평가하는 질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회는 채점의 공정성, 교사의 업무 부담, 사교육 확대 가능성 등 제기되는 우려는 제도 설계를 통해 검토해야 할 과제로 다루되, 공론화 과정이 객관적 근거와 국내외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 숙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문에는 송진웅 서울대학교 물리교육과 특임교수, 강현석 경북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박하식 하나고등학교 교장, 손민호 인하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 정종문 광주교육대학교 광주부설초등학교 교장, 고요한 연세대학교 교양교직과 교수, 이무성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등 한국IB교육학회 전·현직 확대 회장단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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