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방음판이 태양광 패널로, 군포시 '일거삼득' 탄소중립

[탄소중립-군포] 화재 안전·방음·발전 동시 해결...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

등록 2026.08.06 16:23수정 2026.08.06 16:23
0
원고료로 응원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군포시

경기도 군포시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2018년 대비)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시설 설비 등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햇빛 발전소' 완공이다. 군포시는 삼성 지하 차도 방음 터널(부곡동 241-5번지 일원) 지붕에 404kW 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지난 2022년부터 설치하고 있다. 올해 9월 준공 예정이다. 6억 4천만 원(도비 1.8억, 시비 1.2억, 사업자 부담 3.3억)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이 발전소가 가동되면 연간 553MWh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데, 이는 123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또한 군포시는 사업자로부터 사용료를 받아 시 수입을 높일 수 있다. 20년 예상 수입은 약 1억 2천8백만 원이다

이에 앞서 군포시는 지난 2025년 11월 대야지하차도 터널 지붕에 설비 용량 925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다. 약 250가구가 1년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20년 예상 사용료 수입액만 해도 3억6천여만 원에 이른다. 이 설비의 특징은 기존 터널 골격은 그대로 두고 화재에 취약한 천장 방음판만 철거한 뒤 방음과 화재 안전, 발전 기능을 모두 갖춘 태양광 일체형 방음판으로 교체했다는 점이다.

관련해 군포시 관계자는 6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기존 터널 틀을 활용해 방음판 자체를 태양광 일체형으로 바꾼 것은 대야 지하 차도가 전국 첫 사례"라고 말했다. "방음, 화재 안전, 발전 등 일거삼득의 효과를 낸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업으로 군포시는 2025년 시민단체로부터 매니페스토 경진 대회 우수상, 2026년도 대한토목학회로부터 올해의 토목구조물 상을 받았는데, 이 사업의 출발점은 2022년 12월 발생한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였다. 정부가 화재에 취약한 방음판을 교체하도록 하면서 대야 지하차도도 교체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에코프랜즈' 다회용 물류 박스 회수 순환시스템' 으로 특허 출원


 대야지하차도 방음터널 일체형 태양광발전소
대야지하차도 방음터널 일체형 태양광발전소 군포시

이와 함께 군포시는 골프장인 안양 컨트리클럽(군포로 364) 둘레길에 태양광 가로등, 그린월(식물 식재 벽), 빗물 저금통(빗물 저류조) 등을 설치해 저탄소 기반 휴양 시설을 만들어, 탄소중립 대 시민 홍보를 하고 있다. 또한 매년 시민들과 함께 산본 중심상가 등에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하고 있다. 앞으로 공공 기관은 물론 민간 건물에도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적극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군포시에 있는 기업 '에코프랜드'는 일회용 택배 상자로 인한 환경 파괴를 해결할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재사용이 가능한 다회용 택배 상자를 이용해 배송하고, 반납받아 일괄 수거해 세척한 뒤 다시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3월 '다회용 물류 박스 회수 순환시스템'이란 명칭으로 특허 출원 신청을 했다.


에코프랜드 관계자는 "환경 보호와 물류 효율성을 완벽하게 갖춘 혁신 솔루션"이라 소개하며 "이 시스템이 친환경 물류의 표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흡수량을 늘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의미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발맞춰 우리나라 역시 지난 2020년 '2050 탄소중립' 선언했다. 이에 따라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국가 정책에 부응해 지방자치단체나 기업, 환경 단체 등이 특색 있는 탄소중립 활동을 하고 있다.

탄소중립이 중요한 이유는 폭염·폭우·가뭄 등의 이상기후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제사회는 이 문제 심각성을 인식해 지난 2015년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2℃보다 아래로 유지하자는 내용 등이 담긴 파리협정을 채택했다. 온도 상승 폭을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도 파리협정에 포함됐다. [관련 기사] "탄소배출 없는 햇빛 발전 수익으로 마을에서 탄소중립"

 ‘다회용 물류 박스 회수 순환시스템’ 설명 이미지
‘다회용 물류 박스 회수 순환시스템’ 설명 이미지 에코프랜드
#탄소중립 #군포 #에코프랜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32인치 초대형 캐리어를 끌고 79세 엄마가 왔다  32인치 초대형 캐리어를 끌고 79세 엄마가 왔다
  2. 2 하영은 사과했지만... 숨어서 웃고 있는 이들 있다 하영은 사과했지만... 숨어서 웃고 있는 이들 있다
  3. 3 "나는 친일파 이인직의 자손입니다" 어느 뮤지션의 고백 "나는 친일파 이인직의 자손입니다" 어느 뮤지션의 고백
  4. 4 국회의원이 타는 자동차 확인해보니... 씁쓸한 결과 국회의원이 타는 자동차 확인해보니... 씁쓸한 결과
  5. 5 국민의힘도 말렸는데... 주먹싸움 낳은 이진숙 '5·18 포럼' 국민의힘도 말렸는데... 주먹싸움 낳은 이진숙 '5·18 포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