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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문대로? 전남광주 부시장 내정 '뒷말' 무성

    전국 최초 도입 시민추천제 공정성 시비…'말로만 시민 추천' '조직 싸움' 등 비판

    등록 2026.08.06 16:19수정 2026.08.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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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배동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초대 지방직 정무부시장(차관급)이 내정된 6일 이들을 선출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민추천제'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시민 추천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풍문대로', '민심(민형배의 마음)이 민심(시민의 마음) 했다' 등 여러 뒷말이 나오며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무부시장으로 백승주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윤난실 전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 비서관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백 내정자는 민형배 시장의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고, 윤 내정자는 민 시장의 선거 캠프를 거쳐 인수위에서 시민주권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 같은 이력 때문에 두 사람이 시민 추천으로 부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을 때부터 시청 안팎에 '내정설'이 돌았으며, 이날 발표 뒤에는 '풍문대로 나온 결과', '뽑고 싶은 사람 뽑았다' 등의 평가가 나왔다.

    이날 기자회견 직후에도 민형배 시장에게 '선거를 돕거나 인수위 활동을 한, 특수 관계로 볼 수 있는 분들이 최종 선정됐다', '시민추천제는 허울이었냐'라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민 시장은 "동의할 수 없다"며 "백승주 후보자와는 따로 인연을 맺은 것이 없고, 윤난실 후보자와는 10년도 더 전에 함께 일한 적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시민들이 400여 명을 추천했고, 여러 번의 시민 검증을 거쳐 결정했다. 이 과정보다 시민들의 의견을 더 잘 반영할 방법이 따로 있다면 고민해보겠다"며 공정한 절차를 거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민 뒤에 숨은 시장", "조직 없인 이길 수 없는 시민추천제" 등 비판 쏟아져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하지만 민 시장이 오히려 '시민추천제'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 시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자신의 판단과 시민들의 판단 또는 선택이 "크게 다르지 않고 거의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약속한 대로 분야별 3명의 후보자 중 1순위(1위 후보)를 지명한 게 맞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 제가 3순위를 지명하려면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하는데, 저로서는 다행스럽게도 시민들의 판단이 제가 특별히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결과였다"고 답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부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다른 후보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한 후보자는 "말로만 시민 추천일 뿐, 결국 자신이 생각한 인물이 됐다는 것을 고백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후보자는 "민 시장이 자꾸 시민의 뜻이라고 하면서 뒤에 숨는다"며 "차라리 자신이 책임을 지고 정무부시장을 임명하는 게 정치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더 큰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민심(민형배의 마음)이 민심(시민의 마음) 됐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시민추천제'에 대해 조직력 없는 사람은 절대 뽑힐 수 없는 제도라고 평가절하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시민 추천도 결국은 조직 싸움인데, 지역에서 가장 거대한 조직력을 갖춘 사람이 누구겠느냐"면서 "결국 민 시장의 마음이 가는 곳에 표가 가고, 그 사람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전남광주 정무부시장 후보 백승주·윤난실 내정 https://omn.kr/2jbi1
    전남광주 부시장 2명 시민추천, 후보 10명 압축 https://omn.kr/2j7zl
    #광주 #민형배 #부시장 #내정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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