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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크 '중앙민속학' 창간사

    [잡지 창간사 69] "민속학의 연구는 서재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등록 2026.08.07 15:06수정 2026.08.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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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학교 한국민속학연구소(소장 임동권)가 1989년 5월 무크 <중앙민속학> 창간호를 냈다. 창간호는 '한국민속놀이론', '한국민속무용론', '민속자료조사의 질문방법'을 집중 조사 분석했다. 3국시대와 고려시대의 민속놀이를 연구한 글은 빼어나다.

    발행인 임동권의 창간사 후반이다.·

    민속은 다분히 보수성을 지닌다. 전승이란 과거에서 시작하여 동시성을 지니게 된다. 따라서 민속의 기원이나 변천을 밝히려면 역사학의 범주에 속한다. 역사학에 있어 민속학적 방법은 이제까지의 정치사나 문헌사학에서 설명하지 못했던 시민생활사를 밝히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국문학의 고전연구나 작품의 배경연구는 민속학의 참여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이해된다. 어느 시대에 있어서나 생활의식과 양식은 작품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사회학·종교학·심리학·경제학·예술학 등 여러 학문들과의 관련이 있어 상호보완에 공헌할 수 있다. 이처럼 민속학은 폭넓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기에 현대에 있어 인식이 높아지고 당위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중앙대학교에 한국민속학연구소가 설치되고 그 기관지로서 <중앙민속학> 창간호를 세상에 내어놓는다. 비록 인원은 적고 살림은 영세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첫발을 내어 디뎠으니 꾸준한 전진이 있을 것이다.

    민속학의 연구는 서재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민속학에서의 명제를 얻으려면 자료를 전제로 해야하고, 자료는 현지에 가야 얻을 수 있으니 민속학은 현지자료와 연구실이 연결되어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중앙민속학은 현지와 연구실을 자주 연결시키고 여기에서 얻은 명제가 학계에 발언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김삼웅의 [잡지 창간사]는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잡지창간사 #잡지 #창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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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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