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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노사모 아녔다" vs. "상징성 충분" '노사모'는 왜 이슈가 됐나

    전당대회 이슈로 떠올라... 정 후보 과거 인터뷰와 노사모 입장문 등 소환되며 '친노' 대표성 논쟁 확산

    등록 2026.08.07 15:46수정 2026.08.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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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후보가 2003년 7월 당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한 내용(자료사진)
    정청래 후보가 2003년 7월 당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한 내용(자료사진) 정청래

    [기사 보강 : 오후 4시 32분]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에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둘러싼 공방이 확산, 후보 간 공격·방어 소재로 쓰이는 등 논쟁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평론가인 강수영 변호사는 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정 후보가 스스로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빗대는 데 대해 "심각한 자충수이자 도박"이라며 "2002년 대선 당시 정 후보가 노사모 활동을 안 했다. 스스로 '노사모 활동 안 했다'는 인터뷰가 있다"고 했다. 또 "정 후보가 '노 대통령과 잘 모른다', '악수 한 적 없다'고 했다"고도 했다.

    강 변호사의 발언은 각각 2003년 7월, 같은 해 10월 <오마이뉴스>에 실린 인터뷰("내가 노사모가 아니다") 등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정 후보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였던 <우먼타임스> 인터뷰에서도 노 대통령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잘 모른다. 직접 악수 한번 한 일 없다"며 "(내가) 노사모 활동을 하지는 않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정 후보는 같은 인터뷰에서 '어떻게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느냐'란 기자 질문에 "제게 노 후보 캠프로 오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학원을 운영하고 있었고, 무임승차하는 기분도 들어 가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당시 노 대통령과의 인연 및 거취의 배경을 함께 설명했다.

    [관련 기사]
    2003년 7월 <오마이뉴스> 인터뷰: "盧와 이견 있어도 우리 길 간다, 수구세력은 대선 패배 못 헤어나" https://omn.kr/3ir
    2003년 10월 <우먼타임스> 인터뷰: "궁지 몰린 노대통령에 연대책임 지겠다" http://bit.ly/zRa5W

    최근 '노사모' 논쟁은 정 후보가 SNS와 합동연설회 등에서 "노사모 정신으로 승리하겠다"고 하는 등 이른바 '친노(무현)'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촉발됐다. 지난 7월 5일 경남 봉하마을을 찾은 그는 페이스북에 "저는 노사모 회원"이라며 "정청래 정치의 출발점은 노무현 정신, 그때나 지금이나 노무현 키즈임이 자랑스럽다"고 썼다.


    정 후보를 비판하는 측은 강 변호사처럼 과거 정 후보 발언과의 불일치를 문제 삼으며 "민주당 지지자들은 어느 누구든 노 대통령과 자신을 동급으로 비교하는 데엔 다 거부감을 느낀다"며 "캠페인 자체가 실패한 수"라고 공세를 폈다.

    '노사모 마지막 대표'로 알려진 '달바라기'씨는 전날(6일) 규탄 성명을 내고 "노사모 이름을 악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는 '노사모 명의도용 및 상징물 무단 사용 강력 규탄' 성명에서 "2019년 노사모를 해체한 핵심 이유가 정치적 국면마다 '노사모' 이름을 악용하는 걸 뿌리 뽑기 위함"이라며 "최근 전당대회 등에서 '제2 노사모' 명의를 내세워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등 심각한 명의도용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힘·국참·정통·참정연 등으로 갈라져 나갔던 특정 분파 출신들의 정치 행위에 노사모 대표성이나 정통성은 단 1%도 존재하지 않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 후보는 이날도 '친노' 메시지를 계속 발신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정신으로 승리하겠다"며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다"라고 썼다.

    본인도 노사모 회원이라고 밝힌 고일석 더브리핑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애초에) 정청래에게 노사모의 대표성이니 정통성이 있니 없니 따지는 게 웃긴 것", "누굴 보고 대표성·정통성이 있니 없니 따지느냐. 정통, 국참과 관계 없이 정청래는 그냥 노사모였다"라며 정 후보를 옹호했다.

    그는 "정청래는 충분히 노사모의 상징이 되는 인물이다. 노사모라는 곳 자체가 어떤 개인을 상징으로 내세우고 하는 그런 걸 잘 안 하고 그런 문화가 아니어서 그렇지"라며 "게다가 지금 정청래가 자기가 무슨 노사모 상징이니 뭐니 (하며) 나서서 뭘 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노사모'는 지지자들 간 누가 노사모의 역사와 정통성을 대표할 수 있을지를 두고 논쟁의 대상이 됐다. 노사모는 2000년 당시 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자발적 온라인 팬클럽에서 시작됐으나, 2002년 대선 승리 뒤 정치 참여와 조직의 존속 여부를 두고 노선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

    '노사모 중앙운영위'는 2019년 9월 <노사모 입장문> 제목의 글을 통해 "'노사모'라는 이름이 아름답게 빛날 때 민주주의 역사에 가장 빛나는 별로 남고 싶다"며 "노사모 문을 닫고 노사모 자체를 아카이브로 전환해 앞으로 노사모라는 이름을 사용한 활동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앞으로 모든 회원의 각자 행위는 노사모의 대표성이 없는 각 개인의 행위임을 명백히 한다"고 밝힌 바 있다.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노사모 #정청래 #전당대회 #노무현 #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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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부 국회취재.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Hopefully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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