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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3일 만에 황희 "버스하우스 제안, 머리숙여 사과"

'폐버스 개조해 청년주거공간' 제안글 삭제했지만 일파만파... "문제의 엄중함 깊이 헤아리지 못해"

등록 2026.08.10 13:27수정 2026.08.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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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 황희 의원실 제공

폐버스를 개조해 임시 청년주택으로 제공하는 '버스하우스'를 제안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사과문을 냈다. 그는 "본 의도와 달리 청년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지난 7일 황 의원은 페이스북에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라는 글을 올렸다가 청년층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자 2시간 만에 삭제했다. 하지만 이미 버스 하우스 논란은 일파만파로 번진 상태였다. 한정애 당 정책위의장이 9일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 해프닝"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들에게 폐버스에서 살라는 얘기하지 말고 민주당사와 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부터 폐버스로 옮기길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 또한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황 의원이) 딱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원내대표는 황희 의원한테 경고하고 조심해라 이런 태도가 있어야 2030들이 이해하고 국민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 ‘버스하우스’ 제안에 장동혁 “청년에게 폐버스서 살라니... 민주당사부터 폐버스로 옮겨라” ⓒ 유성호


같은 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밝히겠다던 황 의원은 간담회 약 2시간 전 이를 취소하고 페이스북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해당 제안은 정부 주도 주택공급의 시차를 보완하고, 저소득층 청년들의 극심한 임시주거비 부담을 단기적으로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였다"라면서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청년들이 현장에서 직면한 주거 문제의 엄중함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본 의도와 달리 청년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거 당사자인 청년들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해,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청년들의 현실적인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보다 실질적이고 완성도 높은 주거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다음은 황 의원의 페이스북 사과문 전문이다.

버스-하우스 제안에 대해 청년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최근 신속한 주거공간 마련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 차원으로 제안했던 청년 단기 주거 프로그램, 이른바 '버스-하우스'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본 의도와 달리 청년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해당 제안은 정부 주도 주택공급의 시차를 보완하고, 저소득층 청년들의 극심한 임시주거비 부담을 단기적으로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러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청년들이 현장에서 직면한 주거 문제의 엄중함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주거 당사자인 청년들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해,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청년들의 현실적인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보다 실질적이고 완성도 높은 주거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과 청년세대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2026. 8. 10
황 희 올림
#황희 #버스하우스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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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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