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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지 창간사 76] "동서의 전통 사상이 우리의 삶에서 갖는 의의를 다시 찾는 것"

    등록 2026.08.14 22:21수정 2026.08.1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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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소장 차인석)가 1991년 11월 무크 <철학사상>을 창간했다. 펴낸이 이종국, 편집위원 김남두·김여수·김영정·백종현·송영배·심재룡·오생근·이명현·장회익·차인석·한상진, 펴낸 곳 도서출판 천지다.

    창간호는 특집 '윤리적 삶과 자유의 문제', 논문 '세계적 변혁기의 민주주의 재조명', '세계와 마르크스', '믿음과 자연', '후설의 후기사상', 자료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콜로키움 요지' 등이 실렸다.

    차인석 소장의 창간사 앞 부분이다.

    우리 연구소가 출범한 지 이제 두 해를 넘겼다. 대학 내외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 학술 집단이 적지 않은 사업을 해온 것은 퍽 다행스러운 일이다. 더욱이 짧은 기간이나마 그동안 이루어 놓은 연구 업적들을 모아서 이 학술지를 처음으로 내놓을 수 있게 됨은 무엇보다도 감사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동서철학 전반에 대한 보다 깊이있는 탐구를 바탕으로 우리가 놓여 있는 오늘의 문명이 야기하는 문제들의 성격을 파헤치고 그 방향을 새롭게 정립해 본다는 목적을 내걸고 이 연구소는 창립되었다. 그리고 이 목적은 학자들 사이에 넓은 공감대를 갖게 되었고, 이에 이 연구소는 활기찬 걸음을 걸어 올 수 있게 되었다.

    철학함이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의 일상적 삶과의 직접적 관련에서 실천에 옮겨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근래에 와서 강력히 논해지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바로 이와 같은 요청에 부응하여 우리 연구소가 마련됨 셈이며, 건실한 이론 작업에 바탕을 둔 실천적 활동이 철학함의 가장 바람직스러운 모습이 되도록 우리는 노력할 것이다.

    이 창간호의 특집 "윤리적 삶과 자유의 문제"는 현대에서 철학함이 무엇일 수 있는가를 잘 증시할 것이다. 과학적 방법만이 우리의 사고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이른바 과학주의가 자리를 굳혀 가려는 가운데 가치 판단의 타당성이 약해져 가기도 하지만, 인간이 왜 자유로워야 하고 존엄스러워야 하는가라는 물음은 그치지 않고 나온다. 이에 대한 고려는 어제나 지금이나 그 밀도와 중요성을 잃지 않고 있다. 이래서 동서의 전통 사상이 우리의 삶에서 갖는 의의를 다시 찾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김삼웅의 [잡지 창간사]는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잡지창간사 #잡지 #창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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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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