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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의원 보좌관 '정책특보' 임명에 포항시민사회 반발

포항시민사회단체 "원칙 없는 보은 인사, 정치적 중립 훼손 뿐 아니라 전문성도 없어"

등록 2026.08.11 16:08수정 2026.08.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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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청.
포항시청. 포항시

박용선 경북 포항시장이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측근 인사를 정책특보로 임명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원칙 없는 인사", "보은 인사"라며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등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0일 국민의힘 포항 북 당원협의회 사무국장(김정재 의원 보좌관) 출신인 박문태씨를 4급 상당 정책특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김정재 의원의 핵심 인사로 알려져 있다.

그러자 시민단체와 정치권 등에서는 박 특보의 임명이 지방행정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을 뿐 아니라 전문성이 의심된다며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북사회연대포럼과 포항시농민회, 포항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 "특정 정당의 지역조직에서 핵심 실무를 맡았던 인사를 시장의 고위급 정책 보좌직에 앉히는 것은 포항시정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공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박 특보가 과거 김정재 의원 관련 비리 의혹에도 함께 거론된 인물이라는 점과 정책 전문성에 대한 의문을 들었다. 그러면서 임명 기준과 검증 과정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박 시장은 굳이 모든 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인사를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포항시청이 국민의힘 포항 북 당협의 제2사무실인가"라고 따졌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 포항시지부도 성명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직사회에서 제기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책특보 임명을 강행한 포항시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포항시지부는 "정책특보는 시정의 주요 정책 조언과 대외 소통을 지원하는 자리로 공공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신뢰가 필수적"이라며 "포항시의회와 시민사회, 공직사회의 공개적인 문제 제기에도 포항시는 충분한 설명과 설득 없이 임명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떤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었는지 시민과 공직사회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이 포항시의 책임"이라며 "정책특보가 특정 정당이나 정치세력의 이해를 시정에 전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통로로 인식된다면 행정의 공정성에 대한 시민의 우려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박 특보의 임명이 "정치적 논공행상이 아닌가"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포항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임명 전부터 특정 정치세력의 시정 개입과 정치적 논공행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박 시장이 임명을 강행했다"며 "지금 필요한 인사는 정치적 측근이 아니라 산업전환과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중앙정부·경북도·기업·연구기관을 연결할 수 있는 정책전문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인사는 단순히 한 사람의 자리를 둘러싼 문제가 아니라 민선 9기 포항시가 정치적 관계와 능력, 전문성 가운데 무엇을 인사 기준으로 삼을지를 보여주는 첫 시험대"라며 "즉각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북 포항시가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 출신인 박문태씨를 정책특보로 임명했다.
경북 포항시가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 출신인 박문태씨를 정책특보로 임명했다. 포항시


이와 관련 포항시는 "박 특보가 2016년부터 국회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쌓아온 국회, 중앙부처, 정당 등과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행정 환경에 대한 순발력 있는 대응과 정책 수립 자문 역할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용선 시장과는 10년 이상 현장에서 호흡을 맞춰왔고 인수위 활동을 거치면서 박 시장의 시정 철학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항시 #박용선 #정책특보 #박문태 #임명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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