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마이TV 취재진 촬영을 감시하고 기자 개인의 과거 이력을 의도적으로 공개해 논란에 휩싸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2일 입장문을 내고 "오마이TV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손 떼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오마이뉴스지부와 한국기자협회 오마이뉴스지회가 취재방해·낙인찍기 행태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최고위원 후보 및 국회의원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전당대회 개입'이라며 논점을 흐리고 나선 격이다(관련기사:
오마이뉴스 노조·기협 "최민희 사퇴하라"... 취재 방해·좌표찍기 규탄 https://omn.kr/2jd5q).
최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전대 과정에서 오마이TV 현장중계 카메라는 특정 후보들의 표정과 행동을 지속적으로 클로즈업하는 일이 잦았다"며 "라이브 댓글창에는 해당 후보들에 대한 조롱과 비하, 모욕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저희 보좌진이 오마이TV 카메라 모니터 화면을 1분가량 촬영한 이유"라고 반박했다.
또한 "그때 현장에 또 다른 오마이TV 카메라가 한 대 더 투입됐고, 이 한 대가 후보를 찍는 척하면서 저희 보좌진의 얼굴을 촬영했다"며 "폭력적 촬영 행태에 당황한 저희 보좌진이 항의했지만 이후에도 보좌진을 계속 위협적으로 촬영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취재방해가 아니라 최소한의 자기방어"라는 취지다.
최 후보는 "전체 맥락은 무시하고 카메라를 가로막은 행위만 떼어내어 문제삼는 것은 조선일보식 왜곡"이라며 "오마이TV 촬영진이 20대 MZ 비서관에게까지 폭력적·위협적으로 카메라를 대고 강제촬영한 행태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오마이TV 보도가 편향됐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 오마이TV가 김민석 (당대표)후보 측 지지에 올인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뉴이재명 세력'과 김민석 후보 홍보방송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며 "오죽하면 오마이뉴스 내부에서도 문제제기가 있었다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행태가 2002년 '정몽준, 노무현 버렸다' 사설로 대선판을 흔들려했던 조선일보와 뭐가 다른가"라고 주장했다.
해당 입장문에는 최 후보가 기자 개인의 과거 경력을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거론해 '낙인찍기' 지적을 받은 것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오마이뉴스 노조와 기협은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최고위원 후보의 발언은 물론 표정과 몸짓, 다른 후보 연설에 대한 반응까지 모두 정당한 취재 대상"이라며, "취재방해가 아닌 최소한의 자기방어"라는 최 후보 측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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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방해 사과 안한 최민희 "오마이TV, 전당대회서 손 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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