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최상철 전 사무국장(당시 사무국장)은 2016년 구마모토현 대지진으로 크게 부서진(왼쪽)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구마모토본부 건물의 재건(오른쪽)에도 앞장섰다.
심규상
또한 고인은 일본 구마모토현 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한국 역사 왜곡 문제 대응에 앞장섰다. 약 20년 전 일본 구마모토의 사립 진제이(鎮西) 중학교가 역사 왜곡 교과서를 채택하자, 자매결연 등 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충남도 및 대전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교과서 채택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반대 운동을 적극 전개했다.
지역 시민사회에서는 구마모토현 시민들로 구성된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의 주요 멤버로 활동하는 등 구마모토 지역을 중심축으로 한 올바른 역사 인식 정립과 일제 강점기 피해 역사 규명을 위한 연대 활동의 핵심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이와 함께 구마모토현청과 충남도청 간 자매결연을 통한 지자체 교류 협력 및 다각적인 민간 외교 사업을 주도하며 한일 양국의 우호 증진에 앞장섰다.
재일교포인 주영덕씨(구마모토현 거주)는 "구마모토를 쓸고 간 대지진의 충격도 컸지만, 아까운 사람을 너무나 일찍 잃은 오늘의 슬픔은 그 백 배, 천 배의 천재지변처럼 가슴을 짓눌러온다"라며 "올곧은 신념과 동포를 향한 따뜻한 애정을 품었던 참동지를 잃은 슬픔에 황망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추도했다. 이어 "동포의 아픔을 함께 울어주던 당신의 온기, 역사의 정의를 위해 비바람을 맞서던 당당한 기개를 잊지 않겠다"라며 "편안히 안식하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30여 년간 구마모토 민단 회원들의 법적·사회적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현장을 누빈 고인의 빈소는 일본 구마모토시 서구 카스가에 위치한 구마모토 서회관(平安祭典)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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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버팀목' 최상철 전 구마모토 재일민단 사무국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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