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지면 주민들이 내건 반대 현수막.
인지면
서산시 인지면 주민들이 충남은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고압 송전선로 반대에 동참했다.
인지면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154kV 안면~해미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인지면이장협의회가 최근 지역 주요 거점에 '송전선로 철탑 건설 반대' 현수막을 게시하고 일방적인 사업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한국전력공사는 인지면 야당리, 모월리, 산동리, 애정리 등 관련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으나, 구체적인 해법이 제시되지 않아 주민 불안과 반발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주민들은 송전선로와 철탑이 들어설 경우 토지 가치 하락으로 인한 직접적인 재산상 피해는 물론, 공사 및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경지 훼손과 영농환경 저해를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송전선로가 주거지와 농경지 등 생활권과 인접해 지날 경우 전자파에 장기간 노출되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고 있다.
인지면이장협의회 측은 송전선로 건설이 장기간 주민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인 만큼, 단순한 사업 필요성 홍보에서 벗어나 정확한 노선과 철탑 위치, 예상 피해 규모, 합리적 보상 기준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인지면의 갈등은 최근 충남도내와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는 고압 송전망 건설 반대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
충남 지역은 그동안 화력발전소 등 대규모 발전 설비가 집중되어 있음에도 송전선로와 철탑 건설에 따른 피해까지 과도하게 떠안고 있다는 지역 사회의 불만이 컸다.
전국적으로도 밀양 송전탑 사태 이후 고압 송전선로 인근 주민들의 전자파 피해 우려, 지가 하락, 경관 훼손 등에 따른 지중화 요구 및 노선 백지화 운동이 지속적으로 거세지고 있다.
인지면 관계자는 "주민들의 우려와 요구사항이 경시된 채 사업이 일방적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사업 추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재산권과 생활권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한전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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