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촌 홈프러스 앞, 박수로 기자회견을 마친 안양 정관계, 시민단체 인사
이민선
14일 오전, 홈플러스 평촌점(경기도 안양) 앞은 개장 전부터 장보기에 나선 시민들 발길로 붐볐다. 오픈런 하듯 수십 명이 줄을 섰고, 그 앞에서는 기자회견을 위해 모여든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기자회견은 개장 시간에 맞춰 오전 10시부터 진행됐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는 장보기 행사가 진행됐다.
마트노조 경기본부가 주최한 기자회견에 민병덕 국회의원과 최대호 안양시장, 윤희숙 진보당 안양지역위원장, 정의당 신현자 경기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50여 명의 전·관계, 시민단체 인사가 참여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완전한 정상화될 때까지 연대하고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고, 민병덕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픈 곳이 홈플러스"라고 지적했다. "가장 아픈 곳을 살려야 공동체가 살아난다"며 홈플러스 회생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윤희숙 위원장은 "홈플러스를 지킨 노동자들의 투쟁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이 가능했다"며 "홈플러스를 완전히 정상화 시킬 수 있도록 진보당도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수용 마트 산업노조 홈플러스 지부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 명의 공동선언문에서 "청산의 위기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한 국민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국민이 찾는 기업, 노동자와 입점상인이 함께 웃으며 일할 수 있는 일터, 고객이 만족하는 홈플러스를 만들어 가고, 완전한 정상화와 새로운 도약으로 국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9월 회생계획안 통과라는 중대 과제 남아 있어"

▲ 홈플러스 평촌점, 장보기 행사를 마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에서 3번째), 윤희숙 진보당 안양위원장(왼쪽 첫번째)과 안양 시민단체 인사들
홍수정
홈플러스는 적자 누적과 부채 폭증 등으로 지난 5월 전체 104개 매장 중 37곳의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어 7월엔 나머지 67곳마저 모두 휴업에 들어갔다. 회생을 신청했지만. 지난 7월 초 법원이 "회생계획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며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며 벼랑 끝에 몰렸었다. 극적으로 2000억 원 긴급 자금이 조달됐고, 법원이 회사 측의 항고를 받아들이면서 지난 13일 영업을 재개할 수 있었다.
오는 9월 2일 채권자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해야 홈플러스 정상화가 시작된다. 계획안 가결과 법원 인가를 거쳐 영업 기반을 회복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새 주인 찾기가 이루어져야 정상화할 수 있다.
채권자 집회까지 남은 시간은 3주 정도. 이 기간에 홈플러스는 지속 가능한 영업력을 입증해야 한다.
홈플러스 노사는 기자회견에서 "9월 회생계획안 통과라는 중대한 과제가 남아 있고, 정상적인 M&A도 이어져야 정상화가 된다"며 "홈플러스의 재도약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사가 가진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채권단과 법원 역시 민의와 지역경제를 위한 합리적인 결단을 내려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정부와 국회 역시 국민의 뜻에 맞춰 국가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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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 홈플러스 3주가 고비... "노사 역량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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