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소녀상 하나를 북에 전해 주셨으면"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식 '날아라 종이 나비야' ... 파주 임진각 쌍둥이 소녀상 앞에서 열려

등록 2026.08.15 15:43수정 2026.08.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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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으로 가는 철로 앞에 있는 쌍둥이소녀상과 일본 위안부 피해자 기림식 참가자들이 사진을 찍었다
북으로 가는 철로 앞에 있는 쌍둥이소녀상과 일본 위안부 피해자 기림식 참가자들이 사진을 찍었다 노현기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민간인 통제구역 철책선 앞 임진각, 북으로 가는 경의선 철로 앞에 있는 쌍둥이 소녀상 앞에서도 기림식을 가졌다.

'날아라 종이 나비야'라는 주제로 열린 파주 기림식은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과 청소년 역사 바로알기 동아리 '역지간g'가 공동주최하고 (재)파주청소년문화재단 청소년수련관, 운정청소년센터가 함께해 청소년들의 중창, 합창과 4.16 파주중창단의 공연까지 더해 어느 때보다 풍성한 기림식을 만들었다.

특히 이날 사전공연으로 김세진, 김형진, 조예원이 부른 '바람'은 2026 경기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경기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평화, 인권, 기억의 메시지 공모전'에서 김수호씨의 지도로 노래를 만들어 음악부문 대상을 차지한 곡이다.
기림식에서는 4.16 파주중창단이 '고향의 봄',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잊지 않을게'를 불러 참가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파주 4.16 중창단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를 기억하겠다는 추모곡을 부르고 있다.
파주 4.16 중창단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를 기억하겠다는 추모곡을 부르고 있다. 노현기

기림식에서 파주 쌍둥이 소녀상 임현주 대표는 여는 말을 통해 2019년 쌍둥이 소녀상을 세우고 파주에서 여덟 번째 기림식을 갖기까지 과정을 말했다.

"북으로 가는 철길 앞에 세워진 쌍둥이 소녀상은 시민 1773명이 7529만 3394원을 모아 2019년 세웠습니다. 파주 시민들이 북에 고향을 둔 소녀까지 쌍둥이 소녀상을 세운 이후 오늘 이 자리까지 여덟 번째 기림의 날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기념사와 축사, 기림공연에 이어 파주여성민우회, 성공회 파주교회 원불교 파주교당, 김순현, 천호균 등 역대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 대표들과 청소년, 시민단체, 파주 작가들, 정치인들이 모두가 노랑나비를 들고 소녀와 사진을 찍고 행사를 맺었다.

 쌍둥이 소녀상 앞에는 파주 작가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얼굴 판화를 전시했다.
쌍둥이 소녀상 앞에는 파주 작가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얼굴 판화를 전시했다. 노현기

"오늘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자리입니다. 기억은 다시는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억할 것은 여성들의 아픔만이 아니라 여성의 인권과 존엄, 평화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파주에서도 폭력과 차별없는 파주, 평화와 인권이 있는 파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손배찬 파주시장이 기념사를 통해 말한 다짐은 꼭 지켰으면 한다. 파주 갑지역에서 5선을 한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이은 박정 파주을지역 국회의원의 바람도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 박정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교황청 유흥식 장관과 임진각에서 쌍둥이 소녀상의 의미를 새기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새겼다면서 소녀와 사진을 찍고 갔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국회의원 108명이 서명을 받아 내년에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를 여기 임진각에서 해달라는 청원을 바티칸 교황청에 보냈습니다. 비록 장소는 다른 곳으로 정해졌지만 교황청에서 임진각 쌍둥이 소녀상을 논의했다는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년 셰계청년대회 참석차 교황이 오실 때 여기 임진각에 오셔서 쌍둥이 소녀상 하나를 북으로 전해 주시고 북에서 다른 하나를 받아다 주시면 좋겠습니다."


 청소년 중창단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청소년 중창단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노현기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였음을 폭로한 날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1992년 발족한 국제 연대 네트워크 조직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아시아 각지의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과 활동가들의 국제적 연대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임을 폭로한 날을 기림의 날로 선포했다. 우리나라는 1997년 국회에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키면서 국가기념일로 정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신문협동조합 '파주에서'에도 실립니다.전쟁이 중단되어 평화와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 차별과 폭력없는 파주를 소망합니다. 쌍둥이 소녀가 고향으로 갈 수 있는 평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쌍둥이소녀상 #파주임진각 #기림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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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통제구역 철책선 코앞인 파주 마정리에서도 통일대교 가까운 집에 살고 있음. 평생 분단의 아픔을 짊어지고 살아온 임진강변 사람들과 분단의 강 임진강의 자연생태이야기, 우리사회를 지탱해온 농민과 노동자들 이야기를 쓰고 싶은 사람 .


톡톡 6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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