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원내부대표와 이주희 원내대변인이 14일 '5.18 왜곡폄훼' 이진숙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하지만 당내에서 이진숙 의원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날 윤리위에 직접 출석할 예정인 조경태 의원은 전날(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동혁과 이진숙을 즉각 제명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5·18 광주오월정신을 모욕하여 명명백백 당의 강령, 당헌, 당규를 짓밟은 이진숙 의원은 당연히 제명시켜야 할 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윤리위를 "장동혁 대표와 그 아바타 윤리위원회"라고 규정하며 "국민과 당원을 기만하고 모욕한 명백한 해당행위자에게는 한없는 자비와 용서를, 불법비상계엄을 자행한 내란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탄핵함으로써 정당해산심판의 위기에서 당을 구한 국민의힘 당원들에는 중징계라는 정치적 보복을 자행하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한동훈 의원 등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고 사과하라", "제1해당행위자 장동혁과 이진숙을 즉각 제명하라"라고 요구했다.
최형두 의원 역시 이진숙 의원에 대한 징계 필요성을 일축하지 않았다. 최 의원은 17일 <전격시사>에서 관련 질문에 "곤혹스러운 대목"이라며 당 원내지도부도 토론회 개최를 사전에 만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에서 먼저 징계가 나왔어야 한다"라고 지적하자, 최 의원은 "저는 보니까 이게 오히려 장동혁 당 대표의 하나의 시험대가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5·18의 의미에 대해서는 저희 당, 또 저희 당의 전신 우리가 이어받고 있는 신한국당 당시에 분명히 입장을 밝힌 바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5·18의 의미에 대해서는 저희 당이 입장을 밝힌 바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 당 지도부가 판단할 것"이라고 판단을 미뤘다.
3700명 당원들이 제소했는데... "징계 검토 안 해"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진숙 의원의 징계 가능성에 일찌감치 선을 그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학술행사였고, (이 의원이) 행사에서 나온 발언들이 본인 입장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징계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관련해선 국민의힘이 여러 차례 당 입장을 말씀드렸다. 국민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지점도 살피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과도한 정치 공세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가 이같은 입장을 밝힌 시점에 책임당원들의 집단 징계 요구도 현실화됐다. 국민의힘 책임당원 약 3700명은 같은 날 이진숙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안을 중앙윤리위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 의원이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토론회를 강행했고, 행사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헌법적 의미를 훼손하는 주장이 제기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했다는 점 등을 문제 삼고 있다.
결국 오늘 중앙윤리위가 어떤 판단을 내놓느냐에 따라 '선택적 징계'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비당권파 현역 의원 4명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를 개시하고 직접 출석시켜 소명까지 듣는 반면, 수천 명의 당원이 징계를 요구한 이진숙 의원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준다면 '계파에 따른 불공정 징계'라는 반발이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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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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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놓고 갈라진 국힘... "제명" vs. "징계사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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