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을 예방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축하난을 전달받고 있다.
유성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당선 다음 날인 18일 첫 일정으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취임 축하난을 전달받았다. 새 지도부 출범에 맞춰 23일 고위 당정협의도 열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강 실장과 홍 수석과 접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약 25분간 환담을 나눴다.
그는 "당대표가 돼서 당대표실에 들어온 게 지금 처음인데, 첫 일정을 대통령의 난을 전달받는 행사로 하게 된 것이 매우 뜻깊고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 당선 직후 경남 거제 수해 현장에 다녀왔다고 전하며 "깜짝 놀랄 정도로 상상 못 한 전경이 거제 아파트 수몰 현장에 펼쳐져 있었다. 30여 년 동안 전혀 안전에 문제가 없었다는 지역에서 생긴 산사태로 토사가 쌓였다"고 했다.
그는 "최근 기후 변동으로 예상 못한 지역에 시간당 100mm 이상 폭우가 쏟아져서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 곳곳에 생기고 있다"며 피해주민 보상, 트라우마 관리 등에 정부가 최선을 다해주실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민생우선·확장·유능함이 골자인 'ABC(Affordability·Broadening·Competence) 플랜'을 제시한 김 대표는 "어제 현장을 다녀온 후 대통령님이 강조하시는 안전(Security)이 중요하다 (생각했다)"며 "ABC에 S를 합쳐 순서를 바꾸면 택시(CABS)가 된다. 민주당은 앞으로 속도감 있게 새벽부터 달리는 민생 택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은 앞으로 정부와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잘 뒷받침하겠다"며 "새벽부터 전국을 돌면서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민심을 청와대나 정부에 전달하고 토론하면서 당정과 국정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자리를 비공개로 바꾸기 전, 새로 바뀐 배경 현수막(백드롭)을 소개하며 "어제 당대표가 되고 '국민을 지키는 든든한 민주당'으로 (백드롭 문구를) 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당이 빨리 해주셨다. 저희가 이런 자세로 뛰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강훈식 비서실장 "정부가 듣지 못하는 목소리 가감 없이 말씀해 달라"
▲ 이재명 대통령 축하난 선물 받은 김민석 신임 당대표 ⓒ 유성호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을 예방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당선 축하를 받으며 포옹하고 있다.
유성호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임 지도부에 당선 축사 인사를 건네며 "정청래·송영길·김용 후보께 위로 말씀을 전한다. 모두 하나가 돼 민주당을 잘 이끌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께서 여당과 정부에 바라시는 것이 하나 있다면, 결국은 내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실감할 수 있는 그런 변화와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민생과 경제를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일까지 당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국민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하나하나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은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심을 듣는 곳이다. 정부가 미처 듣지 못한 목소리나 놓치고 있는 현장의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지 가감 없이 말씀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도 당의 목소리를 더욱 많이 듣고 현장의 민심을 국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청와대의 모든 관계자가 당을 더 자주 찾아뵙고 더욱 활발히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접견에서 민주당과 청와대는 오는 23일 김 대표 취임 후 첫 고위당정협의를 열기로 정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접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취임 이후 고위당정협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첫 상견례이기 때문에 어떤 얘기가 나올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청와대 정무수석뿐만 아니라 대통령비서실장도 직접 방문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전임 정청래 대표 당선 때는 우상호 당시 정무수석만 참석해 이 대통령의 취임 축하난을 전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당대화가 끝나고 모든 당대표 후보가 당정청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일하겠다고 했다"며 "첫 공식 일정도 청와대와 당의 그런 마음을 담는 자리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을 예방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당선 축하를 받고 있다. 박성준 당 수석 대변인(사진 왼쪽부터), 김태선 당대표 비서실장, 김민석 신임 당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정을호 정무비서관.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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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축하난 들고 온 강훈식과 포옹한 김민석 "국정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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