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직 부시장 2명 지명 관련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에 출석한 민형배 시장. 2026. 8. 14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조례 위반과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지방직 부시장 지명과 관련해 진보당이 민형배 시장에게 인선 원점 재검토를 재차 촉구했다. 진보당은 이번 회견에선 부시장 인선 논란이 민 시장의 '포장 욕구'에서 비롯됐다는 작심 발언도 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진보당 박형대·강광석·신연순·윤민호·최경미 의원은 18일 의회 전남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진보당 시의원들이 부시장 인선 원점 재검토를 주장한 건 지난 11일 회견에 이은 두 번째다.
진보당 시의원들은 이날 "조례에는 정무부시장은 문화산업부시장과 경제농림부시장을 둔다고 돼 있으나, 민 시장은 산업 등 분야 1명, 시민주권 등 분야 1명을 지명했다"며 "부시장 명칭과 업무가 조례와 일치하지 않는 조례 위반"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정무부시장 중 1명은 농림경제부시장으로 정한 이유는 농업·임업 등의 보호 발전을 통한 1차 산업과 제조업의 조화로운 발전,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 전남과 광주의 상생 발전을 고려한 것"이라며 "민 시장은 시·도 통합 정신을 일방적으로 뭉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 시장은 자신의 인사권은 불가침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처음부터 공모를 하지 말고 입맛에 맞는 사람을 임명했으면 된다.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쓰고 싶고, 이것을 민주적 절차라고 포장하고 싶은 욕구가 불협화음을 냈고, 그 결과가 지금의 사달을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곧 전남과 광주의 실질적 행정통합을 위한 조직개편안이 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의회로서는 조례를 위반한 조직개편안을 부결할 수밖에 없다. 이번 정무부시장 지명 절차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채 파행으로 치닫고 있으며, 그 책임은 민 시장에게 있다"고 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진보당 박형대·강광석·신연순·윤민호·최경미 의원이 18일 의회 전남청사에서 부시장 인선 관련 회견을 하고 있다. 2026.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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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차관급 부시장 4명(지방직·국가직 각 2명)을 둘 수 있다. 민 시장은 지방직 부시장 2명의 경우 시장이 곧바로 임명 가능한데도 인사에 시민을 참여시키겠다며 시민추천제를 시행했다. 지원 또는 추천 받은 인사를 놓고 시민배심원단과 온라인투표단의 투표를 거쳐 2개 분야 각 3명의 후보자를 압축해 시장에게 추천하고, 분야별 1명을 시장이 낙점하는 구조였다.
그 결과, 산업 등 분야에선 백승주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시민주권 등 분야에선 윤난실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이 지명됐다. 둘 모두 민 시장의 인수위 출신 인사다. 그중 윤 내정자의 경우 민 시장의 오랜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로 지난 선거에서 민 시장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다.
민 시장이 지난 6일 두 후보자를 지명, 발표한 뒤 의회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조례 위반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에는 시민배심원단 평가에 앞서 전체 배심원 108명 중 21명이 교체된 사실이 드러나는 등 공정성 논란마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전남광주시는 조례 위반 지적의 경우 인사청문 요청 전, 시장의 인사권 행사 준비를 위한 행위로 조례 개정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배심원 교체의 경우 지난 14일 의회운영위위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시·군·구 요청을 받고 오프라인 심사 당일 참석이 어려운 배심원을 교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이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민 시장의 사과 또는 유감 표시가 나올 경우 사태가 수습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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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운영위에 불려나간 민형배 시장 민형배 시장에게 질문 퍼붓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신민호 의회운영위원장. 2026.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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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시장 '포장 욕구'가 부시장 인선 논란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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