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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티시라'한 정성호 사의 사실상 수용... 개각 빨라지나

    이 대통령, 18일 사직서 제출에 "후속인사까지 역할" 당부... 지지율 하락, 당내 갈등 속 '쇄신' 필요성 제기돼

    등록 2026.08.18 19:45수정 2026.08.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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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8.18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8.18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잘 버티시라"며 만류했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퇴의사를 사실상 수용했다. 이에 따라 공석인 장관 자리가 늘어나면서 2기 개각의 속도와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정 장관은 인사혁신처에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그는 7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개혁이 대부분 완료됐기 때문에, 이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해왔다"며 장관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그간 건강이 많이 나빠졌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8월 4일 비공개 국무회의가 끝날 무렵 "잘 버티시라"는 말로 사의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기부에, 법무부도... 두 달 전 개각 질문에 이 대통령도 '긍정'

    그런데 이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건강상 이유로 면직 요청을 해왔다. (이 대통령은) 후속 인사 등의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맡은 바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렸다"며 정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였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 장관 본인도 퇴근길 법무부 청사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오래 전부터 사의 표시를 했고, 오늘 공식적으로 사의 표시를 했기 때문에 신속하게 수리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하루 전 끝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2기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최근 들어 지지율이 하락세로 접어든 이 대통령으로선 국정을 쇄신하고,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서도 장관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게다가 한성숙 국무총리 차출로 두 달 가까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공석인 데다 법무부 장관 자리까지 비어버리면, 개각의 필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 대통령도 지난 6월 유럽 순방 성과 브리핑에서 개각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는 엉망진창인 국정을 정리하고 정비하는 기간에 가까웠다. 앞으로는 기획된 새로운 일들을 제대로 추진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거기에 맞는 자원들로 다시 구성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다만 "어느 범위에서 어떤 부처를 대상으로 할지는 아직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새롭게 보이는 작업 필요"... 국감 등 현실적 어려움도


     건강상 이유와 함께 "검찰개혁 관련 주요 입법이 마무리됐다"는 취지로 사퇴 이유를 밝힌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8일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서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8.18
    건강상 이유와 함께 "검찰개혁 관련 주요 입법이 마무리됐다"는 취지로 사퇴 이유를 밝힌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8일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서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8.18 연합뉴스

    한 민주당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전당대회가 끝나면 뭔가 새롭게 보이는 작업은 할 필요가 있다"며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으로 국민이 안심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도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에서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구조적으로 위기"라며 "결국에 분위기를 바꿔야 된다. 개각 카드도 끊어야 되고,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끊어야 되고, 과감한 이슈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현실적으로 개각이 어려운 시기란 의견도 있다. 당장 추석 직후인 10월이면 국정감사 기간인데, '8말9초 후보 지명→9월 인사청문회→10월 국감 순으로 진행된다면 업무 파악도 다 하지 못한 장관이 국감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일각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주요 업무들이 매듭지어지는 연말 쯤에야 중폭 이상 개각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다. 청와대는 현재까지는 "개각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이재명 #정성호 #개각 #민주당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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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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